본문 바로가기
movie story

스토리와 스피드는 좀, 사운드와 강렬한 색감은 나쁘지 않은 - 애니 [아지루 세션]

by 뭔가관리하는 jineeya 2010. 8. 4.

아지루 세션
감독 아오키 타쿠토 (2009 / 일본)
출연 네모토 마사카즈,히라노 아야
상세보기

아마도 근미래, 문명은 적당히 진화했고, 적당히 정체된 듯도 하다.
그곳엔 여전히 빈부가 존재하다보니 아지루 스타디움은 철거하려는 정부 측 노리개인 경찰들과 스타디움에 할거 중인 철거민들 사이의 충돌이 일상다반사다.

한편, 위대한 예술가인 엄마를 닮아 그림에 소질 있는 히요코는 예술대학에 가고 싶지만 경찰인 아버지는 영 비협조적이다.
급기야 가출을 감행한 그녀는 얼떨결에 아지루에 흘러들어가고, 좀 살벌해보이지만 그닥 나쁜 사람만 있는 것 같지도 않은 그곳에서 역시 얼떨결에 스타디움을 지키기 위한 작은 노력이 시작된다.

아지루의 요주의 인물이라면 바로 아키라. 전쟁시대 살생용 병기로 만들어진 인조인간이지만 그가 가질 법한 죄책감에 비해 명랑 쾌활하기 그지 없다. 날라다닐 수도 있고 싸움을 잘하다보니 경찰 몰아내는 게 주업이었던 그는, 아지루 세션의 우두머리 격인 장로의 계시 내용에 따라 거대한 그림을 그려야 한다.
그런데 히요코에게 그림을 배우면서 생각보다 흥미를 가지게 되고 그 단순한 성격은 더 빛을 바라게 된달까?



원래 일본 애니의 놀라운점은 세계의 정점을 찍고 있는 다양한 스토리, 캐릭터, 완성도, 스피드 등이다.
그런 면에서 애니 [아지루 세션]은 전부 다 조금씩 부족하다.

하지만 밴드 출신 감독이어서 그런지 모르겠으나 색의 선명성과 직선적 표현, 인물의 에너지 등이 충만해보이는 점은
마치 공연장의 짧은 한 때를 누리고 나온 것 같은 기분을 들게 한다.

그 에너지에 걸맞을 법한 애니메이션의 스피드는 기술적으로 딸려보였으나
의외로 사운드와 화면 구도만으로 속도감이 상당히 커버되는 애니메이션이었다.
오히려 동선이 묘해서 상당히 시선을 끈다.

SICAF에선 '아시아의 빛' 섹션에 분류되어 있었는데 빛나긴 하지만, 재미있긴 하지만,
역시 스토리와 기술은 비중이 꽤 크다. 감동의 쓰나미는 몰려오지 않더라.

어떻든 사운드와 강렬한 색감은 볼만했음!


* 사진 출처 : 다음 영화(http://movie.daum.net)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