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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story

멀리봐도 플러스마이너스 제로의 룰 - 일본애니 [강철의 연금술사 리메이크]

by jineeya 2010. 1. 27.

강철의 연금술사 : 샴발라를 정복하는 자
감독 미즈시마 세이지 (2005 / 일본)
출연 오오카와 토오루, 토요구치 메구미, 네야 미치코, 오구리 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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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리메이크 신시리즈를 보고있다.(위의 극장판과는 별 관계없지만 그래도 정보 제공차원에서리...^^)
일본 애니를 보다보면 일본이 '이야기'라는 것을 얼마나 풍부하게 가지고 있는 지 알 수 있다.
비단 일본에 요괴들이 많다는 부러움 뿐만이 아니다.
연금술사의 역사와 그들의 진법, 기원전 400년대의 페르시아 왕국의 크세르크세스 왕들, 화학 지식, 중국의 진법 등..

세상의 많은 고고학적 이야기거리를 토대로 새로롭고 흥미로운 이야기로 재조립하고, 상상을 붙이고, 재창조한다.

사람은 끊임없이 이야기를 듣고, 만드는 존재인 동시에,
생각보다 창조적일 지 어떨지 모르는 존재이기도 하나보다.

가끔 뭔가 창조하는 과정을 보면 번뜩이는 아이디어 역시 어디선가, 무언가의 경험을 토대로 이루어지는 경우가 눈에 띈다.
특히 이런 애니를 보면 그런 생각이 들 때가 많다.


원작만화보다는 '책임'에 대한 강렬한 메시지를 강조했다는 애니메이션.
덕분에 등가교환 원칙이 매우 부각되어 있다.

만약 여기 나오는 연금술사처럼 모든 인생사에서 등가교환이라는 게 매 사건사건마다 결과값으로 턱턱 나오면 사람들은 매 순간 얼마나 긴장하면서 살게 될까?
내가 욕하면 나에게도 욕이 바로 돌아오고, 내가 훔치면 바로 내 주머니가 털리고, 내가 나쁜 마음을 먹으면 타인도 나에게 앙심을 품는...

그래서 사람의 인생사는 평생 내지는 대대손손까지 영향을 미치는 거대한 주기로,
주기도 하고 받기도 하면서 계산이 되는 것 아닐지?
나의 얍삽함으로 한 때 영화를 누려도 아주 오랜 시간이 지나거나 몇 대를 거친 후 부메랑을 받게 되는 플러스마이너스 제로의 룰.

아무리 생각해봐도 죄 짓지 말고 더불어 살아나가는 것이 가장 속 편해보인다.


* 사족 - 요즘 좀 괜찮은 일본 애니가 많이 줄었당..=.= 즐거운 상상을 북돋아줄 이야기거리가 계속 나오길 바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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