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나무54

[유화 1F] 나무, 곧 겨울 날이 추워지기 직전,잎이 떨어지기 시작한 그 때,멋드러진 가지가 하늘까지 뻗어나가는 모습이 보이기 시작한 그때,떨어지는 누런 잎이 가지를 붙든 푸른 잎을 압도하기 시작하는 한 때. [나무, 곧 겨울], 김지희, 유화, 1F, 2014.12. 2014. 12. 8.
[완성] 순환(循環) 2014. [순환]. 김지희. 55*58*72cm. 나무, 마끈, 천 등. 작품 [순환]은 삶과 죽음, 객체와 통합의 순환에 관한 내용을 담고자 한다. 나무로 형상화된 전체 구조는 나무의 뿌리, 줄기, 가지, 때로는 잎 등의 구상적 표현을 통해 재생과 분해의 생명 순환 과정을 상징한다. 나무와 더불어 중요한 지반이자 땅을 상징하는 교자상의 바닥은 도철(饕餮)이라는 중국 고대 신화에 등장하는 괴물의 형상이 자리하고 있다. 도철은 소나 양의 몸에 호랑이 이빨과 사람의 얼굴을 가진 굽은 뿔 달린 모습을 하고 있는데, 용의 자식 중 하나라고 한다. 사실 도철은 거칠고 엄청난 식탐을 가진 괴물로, 식탐이 과하여 자신의 몸까지 먹어치운 것으로 알려져있다. 이러한 형상과 성정으로 인해 도철은 주로 청동기 시대 탐욕을.. 2014. 11. 9.
[미완성-입체] 분해목 2번째 작업의도 - http://jineeya.tistory.com/613[미완성-입체] 분해목 1번째 - http://jineeya.tistory.com/618 2014. 10. 8.
[미완성-입체] 분해목 - 11월 완성을 목표로~ 9월에 스케치했던 입체 작품 작업 중.아, 손 아파... 작업의도 - http://jineeya.tistory.com/613 2014. 10. 4.
무지 자유로운(?) 동양화 시간에 만난 나무들 요즘 굉장히 자유로운(?) 동양화 수업 -받는- 중. 선 연습을 나무 그리기로 하고 있다.실제 나무를 보고 그린 건 아니라서 관념의 산물. 유화를 주로 그리고 있는데, 동양화를 접목하는 것도 재미있을 듯.동양화의 매체가 아니라 그 결과물만 유화기법으로 차용해도 괜찮을 것 같고... 역순서로 맨 위의 그림이 오늘의 마지막 나무, 맨 아래 그림이 오늘의 첫 나무. 오늘의 마지막 나무 원래는 처음 이렇게 시작된 나무. 2014. 9. 27.
[작업스케치] 분해목 - 아마도 연말에 완성 예정 title- 분해목 or 순환의 나무 or 재생의 나무 대략 의도?- 강해도 모나도 하나의 기의 흐름을 통해 어우러지는 통합성과 순환성 재연- 객체들이 모여 전체성을 이루는 모양 -> 오마이갓! 내가 그닥 좋아하는 개념은 아닌데...ㅡ.ㅡ- 삶과 죽음의 순환을 기가 순환하는 듯한 형상으로 구현하기 위해 꼰 줄의 이동으로 표현할 예정 대략 재료?- 아마도 정크아트가 될 듯. 버릴 교자상, 꼰 줄, 나무토막들, 와이어- 나무 형태를 고정하는 것이 꽤 2014. 9. 21.
[보물 456호] 금 목걸이 - 나무들이 어우러져있는 숲처럼 6세기 신라 노서동 무덤에서 나왔다.금구슬과 곱은 옥으로 이루어져있는데,더욱 화려해보이는 이유는 금 구슬마다 나뭇잎모양의 수많은 장식이 달려있기 때문이다. 마치 나무 하나하나가 어우려져있는 숲,또는 끊임없는 넝쿨을 연상시킨다. 2014. 9. 7.
성균관 은행나무 + @ 매꿔져있는 시멘트, 중간 중간 서있는 나무기둥 지지대.살짝 구슬프기도 하지만 여전히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 나무들입니다. 가을 황금빛으로 물들 때도 엄청 근사하다고 하네요. 2014. 5. 12.
숲, 고양이 그리고 파레트 - 최근 힐링 품목들 불현듯 내 스마트폰의 사진을 뒤져봤다. 그곳에서 나무들과 고양이와 파레트를 발견했다. 블로그에 올리고 싶다고 생각하니 과연 이것들의 공통점은 과연 무엇일까 생각하게 되었다. 그건 아마도, 요즘 내가 꽤 시간을 들여 쳐다보거나, 쳐다볼 때 기분 좋아지는 것들이 무엇들이 아닐지... 사무실 마당이 녀석들의 아지트가 된지 꽤 되었지만 사실 우리가 오기 전부터도 사무실 지붕은 고양이의 터전 중 하나였다. 처마 밑에 있다고 쳐다본 적 없는데 많이 친해지긴 했나보다. 이 파레트는 내 것이 아니고 함께 그림 그리는 언니의 파레트다. 알록달록 덮혀진 색들이 예뻐서 무심결에 한장 찍어놨었다. 실제 내 파레트는 그닥 깨끗하지 않고, 거의 3차원이 되어가고 있다. 그래도 자뻑인지라 만족은 하고 있다. 무심결에 사진 찍고 싶.. 2014. 3. 1.
애니미즘과 피보나치 수열 - 머리 속 시끄럽게 만드는 위대한 나무들 얼마 전 일민미술관에서 애니미즘에 관한 전시를 보고 왔다. 인간은 - 인형놀이만 봐도 무의식적으로 깨닫는 바가 있겠지만- 특히나 나무를 보면 모든 만물에는 혼이 깃들여져있다는 꽤 오래된 생각을 되새기지 않을 수 없다. 놀랍게도 피보나치 수열에 맞춰 나무 줄기가 분계되는 모습을 목도하기에 이르면, -각 개체가 환경에 따라 알아서 자력갱생했다고 취급할 수 만은 없게도- 매우 놀랍고 수상(?)하다. 창덕궁을 지나며 마주친 나무들의 위대한 법칙에 티미한 하늘이 대조를 이루던 그날의 놀라운 앙상블. 2014. 2. 25.
[8호] 바알간 기와집의 추억 작년 봄에 그리다가 내버려둔 그림을 다시 손댔습니다. 원래 올해 봄에 마무리했어야 하는데 더 미뤄지면 영원히 구석에 박아버릴 것 같아서 찬 바람 부는 지금 손을 댔더니 약간 건조해진 느낌입니다. 원래는 따뜻한 느낌이 좋은 그림이었는데, 건조해지니 빈집의 낡은 맛이 더 나는 것 같기도 해서 일단 완성으로 취급할 생각입니다. 또 모르죠. 내년 봄에 다시 한번 손을 타게 될지도...^^ 2013. 12. 9.
옥산서원의 숨은 보물, 자연 1 몇년전 양동마을과 함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었다는 옥산서원. 우리의 오래된 건축물이 모두 그러하듯, 그 건물의 조형미도 그렇지만 건물에서 보이는 풍경을 얼마나 잘 빌려쓸 수 있는 지가 중요하겠지요. 옥산서원도 좋지만 사실 옥산서원의 백미는 자연인 것 같습니다. 마치 뱀이 똬리를 튼 듯한 곡선의 밑둥과 벼락을 맞은 듯 하늘로 쭉 뻗은 직선의 나무아름이 보여주는 대비가 참 신비롭습니다. 2013. 6.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