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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37

[미완성 4호] 4월, 자목련 잔인한 4월입니다. 수십년의 고통이 단 몇주로 압축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모든 악하고 독한 감정을 아울러 묶는 심정이 미안함일 줄 꿈에도 몰랐습니다. 인간다움을 잃지 않고 함께 살아간다는 생각에 대해 절대 게을러져서는 안되겠습니다. 목련은 생각보다 단단하고 어둡고 결단력있어보이는 나무 줄기를 가졌습니다. 4호밖에 안되는 캔버스지만 꽃을 크게 그려넣다보니 바탕을 어떻게 할지 여러 고민을 하다가 줄기 모양을 살리되 구상이 아닌 방식으로 화면을 채워넣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직 완성한 건 아니지만, 3차원 줄기의 분기로 나뉘어진 면의 2차원 분할이 이제보니 살짝 조각조각난 마음같은 기분도 듭니다. 그렇다면 남은 과제는 -색도 색이지만 - 나뉘어진 면들을 잇는 것은 무엇일지, 어떻게 표현할 것인지가 아.. 2014. 4. 27.
[미완성4호] 언제나 그 자리에 있으면 좋으련만, 자목련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도 떨어져가는 꽃잎에 조바심이 나면 밖으로 나갈 수 밖에 없습니다. 하루만에 캔버스에 담을 수 없을 지라도요. 특히 목련은 비련하기 그지없습니다. 우아하고 커다란 꽃잎이 소량의 비에도 잘 떨어지고, 떨어지고나면 마치 타버리는 듯한 색을 띄며 오그라들어버립니다. 아직 활짝 펴보지 못한 꽃봉오리도 있던데, 오늘도 바람은 불고, 비는 오고, 꽃은 떨어졌을 겁니다. 매년 찾아오기에 계속 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도 기껏 1년에 단 몇주만 볼 수 있는 너희들. 2014. 4. 5.
[그림] 자연은 형제자매이다. '자연은 형제자매이다'. 매우 상투적이지만 실제 인디언들은 그 말대로 생각하고 그 말대로 실천해왔다. 늑대의 탈을 쓰면 늑대가 되고 벗으면 인간이 되고, 곰과 함께 살다가도 다시 인간으로 돌아오기도 하는, 인간과 자연은 그렇게 서로 오고갈 수 있는 존재이다. 나의 여동생이고 조카인 암컷과 새끼는 사냥에서 보호하고, 삼촌인 수컷은 따뜻한 털과 살을 제공해주니 예와 제를 다하여 다시금 그들이 회귀할 근원으로 돌려보내는 것. 그들은 인간의 형제자매이고, 인간은 자연의 일부이다. drawing by jineeya 종이에 색연필, Ezphoto3에서 filter 작업 * 오늘 문득 든 생각과 문득 그린 그림은 현재 읽고 있는 미국 인디언 신화에 대한 책 [무엇이 그들의 신화이고 전설인가]를 보다가 예전 읽었던 나.. 2013. 6. 25.
[4호미완성]신의 손 역시 보지 못한 걸 그리는 건 쉬운 일이 아니네요. 머리 속에 떠오르는 색들을 다 쓰자니 너무 잡다해질 것 같은데, 이 중 몇가지 색은 좀 정리되겠지요. 명함이나 잘 잡아봐야 겠습니다. 시간도 좀 걸릴 예정. 설날이나 끝나면 슬슬 주중 작업도 재개를 해야할 것 같습니다. -비록 중부 눈 폭탄이라지만- 겨울도 슬금슬금 사라지는 것 같고... 계속 나무가 보고 싶었었는데, 이제 물이 보고 싶어요. 호수도 좋고, 바다도 좋고... 2013. 2. 3.
[1호 유화] 진중한 사랑 결국 꽃이 튀어나오게 손을 좀 더 봤습니다. 여전히 무겁지만 이 무거움이 저의 특징 중의 하나라 마음에 드는 지라 더이상 손보지 않을 예정입니다. 누군가에게 기념선물로 줄까도 생각하여 '맹세'와 '행복한 사랑'을 뜻하는 장미를 택했지만 그냥 마음에 드는 관계로 제가 먹고(?) 입 싹~...ㅋㅋ 꽃은 나무나 인물에 비해 관심은 떨어지지만 이 작업하고나니 1호짜리 꽃 한송이 시리즈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번 작품은 그 무게감과 꽃말을 감안해 제목이 [진중한 사랑]인데요. 다음주 아직 살아남은 목련이 있다면 한번 그려볼까 합니다. 2012. 4. 22.
조만간 동료로 만날 수 있길...ㅋㅋㅋㅋㅋ - 한국조형미술대전 저와 함께 그림을 배우는 분들 중에 이번 대전에 입선한 분들이 있어 전시에 함께 구경 갔습니다. 아직 화가라 불리우긴 쑥스러울 거고, 조만간 몇몇은 화가의 삶을 살아갈지도 모르는 분들의 그림입니다. 뭔가 예상치 못한 일정이라 별 기대는 없었는데, 큰 자극도 되고 참고하고 싶은 작풍도 있고 정말 유익한 시간이었어요. 전 언제쯤...^^;;; 2011. 12. 26.
[미완성 no4] 내 얼굴 밑그림 중 찍어놓고 제일 먼저 생각한건, '피부 왜 이래?'...^^;;;; 아... 매일 조금씩이라도 뭔가 하려고 했는데 감기가 된통 걸려 이번 주엔 이게 다... 그럼 어때 뭐?ㅇㅎㅎ 2011. 12. 1.
부채에 그림 7월에 그림 배우는 곳에서 부채에 수채화 그리기를 했어요. 먼저 했던 건 회사 직원들에게 뿌리고(?), 부모님 생각이 나서 2개 더 그려봤습니다. 부모님보다 제가 더 뿌듯하게 생각하고 있습죠...쿄쿄 둘다 완전히 똑같은 건 아니지만 어딘가의 책에서 본 걸 변용한 거라서리... 혹시 문제가 있다면 댓글 부탁드려요. 내릴게요~! 또는 책이름 게재를 원하시면 역시 댓글 부탁드려요. 블로그글 수정하겠습니다~! 2011. 8. 14.
괴기가 아니라 기묘하고 괴이한 이존재들에 관한 이야기 - 책 [동서양 기괴명화] 동서양기괴명화눈으로즐기는방랑여행담 카테고리 예술/대중문화 > 영화 > 영화이야기 지은이 나카노 미요코 (두성북스, 2009년) 상세보기 세상의 수많은 그림 중에 기묘하고 괴이한 그림들. '기괴'란 단어는 글자를 치환해놓은 '괴기'와는 전혀 다른 의미다. 보통 '괴기'스럽다는 단어의 느낌은 뭔가 험악하고 일상에서 보기 힘든 것 중 사람을 공포스럽게 만들 만한 존재들이나 분위기를 느꼈을 때의 감정이다. 그러나 '기괴'하다는 건 뭔가를 이상하게 느껴지는 것 또는 그런 형용이다. 그런 의미에서 책 기괴명화의 그림들은 괴물이나 귀신이 아닌 이존재라 다소 낯설면서도 그 이야기가 무척이나 궁금한 것들을 품은 책이다. 책 초반에 등장하는 [유해교반도]는 힌두교의 창조신화 속 신과 거북이, 뱀, 천사와 악마가 등장하는 .. 2011. 7. 3.
수채화 두번째 - 꽃이 있는 정물 수채화 두번째는 붓터치를 배우기 위해 누군가 해놓은 수채화 베끼기를 했습죠. 이 그림보다 훨씬 복잡한 정물과 배치가 있었지만, 많이 생략하고 공간도 약간 수정보고해서 구성했어요. 뭔가 중학생 때보다는 색을 좀 밝게 쓰게된 것 같은 느낌이에요. 원래 그런 이유로 베끼기를 한 거긴 한데, 확실히 타인의 그림을 보니 붓터치가 확연히 들어오네요.ㅋㅋ 참고로 아래 서명은 '꽃'을 잘못 쓴게 아니라 '芝(지초 지)'자 람돠...^^;; 제가 봐도 딱 그리 보여서리...ㅎㅎ 2011. 6. 25.
[낙서] 삼색 계열 내멋대로 도깨비 오랜만에 drawing story 에도 이끼 제거를~! 금요일 종일 강연 듣다가 문득 '도깨비'라는 단어를 들었을 때 갑자기 그리게 된 낙서...ㅋㅋㅋ 좀 통통한 것이... 음... 역시나.... 저를 닮았다고 생각하....시는 건가요????? 음훼훼...^^;; 이건 원본 그림... 2010. 6. 6.
나만의 화투 역시 시간 좀 있던 때 그려봤던 나만의 화투. 베껴그리기라 원래 화투들하고 많이 똑같아여~! 정말 심심하면 이러고 놀아여 (^______^);;;;;; 2009. 11.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