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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 story

공간의 기운 - 하우스 워밍 프로젝트 1부 [박영선씨의 방]

by jineeya 2015. 3. 22.


지난 금요일, 전시 마지막날-인 줄도 모르고 산책 중에 발견하여- 턱걸이 관람.


오래된 집은 어디선가 들어본 것 같으나 실제 가본 건 이번이 처음. 간혹 62-11 번지에 들를 것 같다.


원래 살기 위해 지어졌으나 사람의 흔적이 완전히 지워지고 짙은 회색의 공간 틀만 남은 이 공간이 

생각보다 전시에 적합하다는 점, 아니 어쩌면 작품들을 압도해버릴 수 있으나 강력한 기 싸움이 필요하다는 점은 참 매력적이다.


그런 의미에서 -박윤주 작가의 작품은 이미 철수 중이어서 못봤고- 

유나킴 작가는 서예가인 어머니에게서 일상적으로 건네받았거나 작가 자신이 집어온 다양한 텍스트와 이미지들 작가 어머니의 이름이 그대로 차용된 '박영선씨의 방'이라는 명칭으로 구성하였는데,

관람하고 있으면 마치 작가와 어머니의 시간과 활동들이 더해지면서 공간과 팽팽한 줄다리기에 여념없는 것 같은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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