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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wing story

[유화 4호 밑그림] 신의 손

by 뭔가관리하는 jineeya 2013. 1. 28.

'손을 4호 정도 크기로 그려볼까?'라는 생각에서 시작했는데 결국 신화로 넘어가버렸습니다.

물론 제 머리로는 신화와 종교를 구분하기 어려워 모두 신화의 일부라 받아들이고 있으나,

사실상 구현한 이미지는 불교와 기독교의 결합 정도가 될 듯 싶습니다.

 

가운데가 -8세기 세워진 걸로 알고 있는- 일본 타치바나 사당의 병풍 이미지를 차용한 것으로,

아마도 중심은 부처이겠으나 연꽃과 -저도 몰랐는데- 문어만을 가져왔습니다.

물론 전 그 병풍의 주인공은 태양이자 심장을 상징하는 연꽃일거라 생각하고 있습니다만,

문어의 등장은 좀 더 알아보고 싶네요.

 

좌우와 아래는 10세기 아일랜드 석조 십자가에 새겨진 문양이라는 [신의 오른손, 덱스트라]의 이미지를 차용한 겁니다.

차용이라 하기 민망할 정도로, 베꼈다고 봐야겠죠.^^;

 

왠지 정적이고 꽉찬 외곽에 동적이고 변화로운 중심이 꿈틀대는 모습인데,

외곽의 미감에 갇힐지, 자유로이 뚫고 나갈지 고민입니다.

 

물론 그 사이 '정반'을 넘는 '합'은 바닥의 원이 잡고 있을 지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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