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을 4호 정도 크기로 그려볼까?'라는 생각에서 시작했는데 결국 신화로 넘어가버렸습니다.
물론 제 머리로는 신화와 종교를 구분하기 어려워 모두 신화의 일부라 받아들이고 있으나,
사실상 구현한 이미지는 불교와 기독교의 결합 정도가 될 듯 싶습니다.
가운데가 -8세기 세워진 걸로 알고 있는- 일본 타치바나 사당의 병풍 이미지를 차용한 것으로,
아마도 중심은 부처이겠으나 연꽃과 -저도 몰랐는데- 문어만을 가져왔습니다.
물론 전 그 병풍의 주인공은 태양이자 심장을 상징하는 연꽃일거라 생각하고 있습니다만,
문어의 등장은 좀 더 알아보고 싶네요.
좌우와 아래는 10세기 아일랜드 석조 십자가에 새겨진 문양이라는 [신의 오른손, 덱스트라]의 이미지를 차용한 겁니다.
차용이라 하기 민망할 정도로, 베꼈다고 봐야겠죠.^^;
왠지 정적이고 꽉찬 외곽에 동적이고 변화로운 중심이 꿈틀대는 모습인데,
외곽의 미감에 갇힐지, 자유로이 뚫고 나갈지 고민입니다.
물론 그 사이 '정반'을 넘는 '합'은 바닥의 원이 잡고 있을 지도 모르겠네요.
'drawing story'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미완성 4호] 신의 손 (0) | 2013.03.02 |
---|---|
[4호미완성]신의 손 (0) | 2013.02.03 |
[미완성] 자화상 (0) | 2013.01.06 |
[1호] 포인세티아 - 해피 메리 크리스마스~! (0) | 2012.12.23 |
[미완성 1호] 포인세티아 + 맥주 4병 (0) | 2012.12.20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