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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story

영상의 눈, 장엄하기까지한 누디 나무

by 뭔가관리하는 jineeya 2012. 12. 21.

분명 0.1도, 영상임에도 불구하고 눈이 오고, 눈이 쌓이고, 눈이 곁들여지네요.

 

오늘은 왠지 눈 자체보다는 그것이 잠시 머문, 잠시 곁들여진 식물 종족이 눈에 띄네요.

전에도  EBS 생명 시리즈를 감상한 바에 대해 글을 올린 적이 있던가요?

지구의 진정한 주인은 식물이 아닐까 싶습니다.

 

겨울은 특별히 나무들의 본 형상을 볼 수 있는 소중한 계절이죠.

모든 잎과 꽃과 열매가 사라지고 뼈대만 남은 것 같은 그 형상은 서로의 영역을 존중하면서도 어울리는 풍광이 장엄하기까지 하죠. 굳이 호빗의 세계에 한발짝 들어서지 않는다하여도 말이죠.

생각보다 가까운 그곳에 무리지어진 그들이 우리의 존재와 상관없다는 듯 뿌리깊은 세월을 보내고 있습니다.

 

인간이야 벗기고 벗겨져 뼈대만 남으면 금방 사라질 허망한 존재이지만,

그들은 계절에 따라 변화를 잊지 않고, 두려워하지도 않지요.

물론 인간의 오염으로 크리스마스 트리의 원조는 한라산 꼭대기로 올라가며 사라질지라도,

사진 속 나무들은 땅 주인들의 자본주의적 의식으로 인해 저주를 받고 스러져가고 있는 중일지라도요.

 

모든 것이 사라진 그곳에도 식물이 남거나 부활한다면, 동물 역시 새로운 종족의 번식에 대한 희망을 가질 수 있습니다.

 

결국 -인간이 포함된- 동물이란 존재는 무언가에 기대어사는 삶,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님을 알 법도 한대요.

깨닫거나 실천한다는 건 역시나 어려운 일인가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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