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도 좀 그렇긴 하지만 최근 신화에 대해 몇가지를 정리하는 와중에 - 아무 관련성 없이 - 이 전시를 관람하게 되었다.
사실 제목이나 기획의도에 따른 나의 기대는
1) 식민이 크게 작동할 것으로 보여 평소 접하기 힘든 원 주민들의 작품을 엿볼 수 있는 기회,
2) -국내에선 접하기 힘든- 국경 봉쇄까지 겪는 현 상황을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엿볼 수 있는 기회가 될지도 모른다는 정도.
참고로 이번 전시의 기획의도를 내 마음대로 정리해보자면 호주의 현 시대 작가들이 잡아낸 호주의 이미지들과 해당 이미지를 형성하게 만드는 권력이나 지배구조를 살펴보는 것이다.
여튼 나는 전시의 의도와 관계없이 호주 본토 문화에 대한 보편성과 나의 무지에 대해 새로 인지하는 기회가 되었다.
최초 세상에 주로 등장하는, 세상의 핵심 아이템 해와 물, 세상의 순환을 담당하는 뱀, 죽음이자 재탄생을 상징하는 알, 주로 새로 구현되는 최초신 등, 전시 작품의 곳곳에 신화의 요소가 가득하다. (주로 1층에서)
확실히 평소 보지 못한 이미지는 새로운 영감을 받기 적합했고, 동시에 보편성이 반가웠다.
호주에 대한 거대한 오해가 흥미로운 역사로 변환되는 기회가 될지도... 그런 의미에서라면 도록도 소장할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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