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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미술3

겹겹이 쌓인 세상의 의미를 아름답게 담아내기를... - 시간의 풍경들展 한동안 현대미술, 특히 설치 미술이나 프린트작품에 관심이 많았다. 그 세계가, 그 공간이 안겨주는 판타지와 탈장르에 매혹되었던 것은 분명하다. 처음 접했을 때의 신선함은 속이 뚫리는 듯한, 새로운 표현의 세계를 접하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우연히 가게 된 성남 아트센터의 큐브미술관은 아마도 그러한 작품들을 전시 중이다. 물론 앞에 '처음', '한동안'이라는 단어에서 알 수 있다시피, 지금은 마치 달짝지근한 초콜릿과 콜라에 금새 질린 느낌으로 바라보는 역편견이 생겼다. '표현의 방법은 유능해지지만 주제의 깊이는 세상을 아우르지 못하고, 부분적 유혹에 능하지만 통합적 감동에 약해진 느낌'을 준다는 거대한 편견. 시간의 풍경전에서 나는 - 나의 저혈한 감상력과 피로한 육체까지 얼버무려져 - '시간을 시각화한다.. 2012. 11. 20.
Korea Tomorrow 2011 - 한국 현대미술의 새로운 시작 오르세전, 다급하게 주말에 들렀습니다. 정말 사람 때문에 죽는 줄 알았어요.ㅠ.ㅠ 인파에 쌓여 대기번호까지 받은 상황에서 주변을 어슬렁거리기 시작했습니다. 1층 전시관과 1,2층 복도에 [Korea Tomorrow 2011]라는 이름의, 부제는 '한국 현대미술의 새로운 시작'라는 이름으로 전시중이었습니다. 그야말로 젊은 피들의 젊은 작품들... 사실 지쳐서 1층엔 못들어가보고 복도의 것만 몇작품 사진으로 담아봤습니다. 지연오 작가 리치빈 작가 2011. 10. 2.
City_net Asia 2009 - 네번째 이야기, 중국 베이징 '퇴적작용' 그래도 11월 전에 4 post 모두 올리게 되네여. 좀 고민해서 글을 써봤어도 좋았을텐데 많이 아쉬움. 중국 베이징편은 스케일과 새로운 아이디어 사이에 은근한 사회 문제도 묻어있는 느낌. 특히 치우안숑의 [산과 바다의 새로운 고전 II]는 30분짜리 훌륭한 사회 변천을 보는 듯 하다. 쓰 진송의 [2007년 8월 13일 15시 5분 55초 베이징의 구름]. 그날 그 시의 구름을 표현한 촘촘 아크릴 층들. 리칭의 [상호 취소와 결합의 이미지-뒤샹] 치우 즈제의 [위하우스 빌라의 네 명의 감시관, 베이징]. 내 사진 효과가 아니라 치우 즈제님의 효과. 지아 아이리의 [굿모닝, 월드!]. 누워있는 건 레닌? 뭔가 평화로워보이는... 바이 이뤄의 [봄과 가을] 치우 안숑의 [산과 바다의 새로운 고전 II] 2009. 10.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