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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34

[완성] 어떤 풍경 우연히 네가티브 필름을 폴라로이드 프린터로 뽑은 사진 한장. 오늘을 사는 공간이 시대불명의 모습으로 다가왔다. 풍경이 때로 나의 이목을 잡아끌어 다른 세계로 인도하는 것은, 세상이 때로 나의 발목을 잡아끌어 현재 세계에 주저 앉히는 것과 같은 현혹이다. 어떤 풍경 (2015), 김지희, 특수용지에 디지털 프린팅 어떤 풍경 - 조선시대 야경 어떤 풍경 - 1940년대 서울 어떤 풍경 - 1970년대 서울 어떤 풍경 - 서울 성북동 (메조틴트) 어떤 풍경 - 서울 성북동(시대불명) 어떤 풍경 - 서울 성북동(5원 동전 일부 확대도) 10C 비잔틴 목조건물 모자이크화 20C 이탈리아 벽조건물 풍경 30C 신소재 건축자재를 사용한 제3신도시 2015. 5. 31.
[거의 완성 10M] ‘도시풍경 – 무채(無彩)’, 때론 버리고 싶고, 때론 정감어린 2014, 도시풍경 – 무채(無彩), 김지희, 수묵화, 10M 도시는 언제나 변화무쌍했다. 도시의 풍경은 높고 낮은 건물들과 교각들, 도로들로 그의 얼굴을 달리해왔다. 한때 도시는 잘살아보기 위한 운동과 도시화의 물결로 폭증하는 인구를 담아내기 위한, 당시에는 최신식이었을 건물이 산을 깎아가며 빼곡히 채워져갔고 수많은 도시민들의 노고와 삶의 단면이 덧칠해졌다. 그곳에서의 희로애락이 매우 짧은 시기에 고층 빌딩과 아파트로 변모해가는 사이, 그날의 최신식 건물들은 어느 순간에 흉물로, 그리고 또다시 정감어린 옛스러운 추억으로 덧칠의 덧칠을 거듭해가고 있다. 누군가는 여전히 살고 있고, 누군가는 언젠가 살았던 그 곳. 그러나 수백년을 함께 하기엔 사회적으로 용납되지 않는 공간들. 고층과 닭장 같은 아파트를 탈.. 2014. 11. 11.
수집, 편집증, 데이터 과잉, 언젠가는 회귀 - 성북 도큐멘타 성북 도큐멘타는 성북예술창작터의 전시회명으로 ‘독일 카셀에서 1955년부터 시작된 카셀 도큐멘타에서 제목을 빌려’왔다고 하는데, 성북이라는 지역을 소재로 한 작품을 통해 성북을 되돌아보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사실 성북이라는 지역 밖에서 살 때는 다소 오래된 도시라는 느낌을 받은 바 있는데, 각종 왕릉, 성곽, 옛집 등의 문화자원들과 나름 괜찮은 자연환경을 생각하면 그리 틀린 생각이 아닐 수도 있다. 다만 ‘오래된’의 의미에서 풍기는 비활동적인 측면은 생각보다 다양한 살아있는 예술가들의 거주와 활동으로 상쇄되는 측면이 있다. 물론 전시 작가들이 모두 성북에 사는 건 아니다. 작가들의 선보이는 작품들은 다양한 매체와 풍경을 담아낸다.골목이나 주택가를 빛바랜 티미한 색감으로 표현하는 최은경 작가, 도시의 이미.. 2014. 10. 31.
그 골목을 잊고 다른 골목에 들어서다. 그리기 위해 예전에 들렀던 막힌 골목을 찾아 동네를 돌아다녔으나,결국 찾지 못하고 다른 골목과 막힘과 마주했다. 2014. 10. 17.
서울괴담 야간기습대회 - "생긴대로 살아라!" 오늘, 서울괴담의 기습 받다!ㅋㅋ공연 잘 봤어요~! ------------------------------------야간기습대회 - "생긴대로 살아라!"2014년 9월 20일 - 21일 오후 5시 / 성북천------------------------------------ 서울괴담 - https://www.facebook.com/seoulkedam 2014. 9. 21.
숨은 공간 찾기 오늘 꽤 가봤다고 하는 공간에서 생각지도 못한 공간에 발을 들여놓게 되었다.사실 이 아래도 비밀공간이지만, 이 사진을 찍고 있는 옥상 공간은 마치 아무도 발을 들여놓지 않은 듯한 신천지 같은 공간.그저 건물일 뿐인데 도시 한가운데 건물 위에서 -적당한 관계와 높이도 있는- 고요를 깨닫는 것도 나쁘지 않은... 뭔가 누군가들과의 아지트를 꿈꾸며... 2014. 8. 21.
눈이 부시구나 - 숙정문에서 창의문까지 오늘, 나름 마음 먹고 산을 올라보기로 했습니다.(그래봤자 dead line 2시간 정도지만요...ㅋㅋㅋ) 이제 점점 더 추워질텐데 단풍 색은 한번 봐야죠. 아무래도 이번주가 마지막 기회처럼 여겨졌답니다. 그래서 숙정문에서 창의문까지 가보기로 했죠. 1시간 반에서 2시간 생각하시면 됩니다. 다만 군사지역이라 신분증 제시하고 들어가야 합니다. 사진은 거두절미하고 숙정문에서 부터 시작합니다. 눈도 훤히 트이는데 역시 사진은 풍경을 모두 담기 힘드네요. 그래도 온갖 공중선에 걸려 더이상 찍기 힘든 도심보다야 훨씬 트인 기분입니다. 색도 훨씬 아름답기 그지 없고요.눈보신 제대로... 중간중간 허공을 찍으면 하늘색이 찬란하기 그지 없어요!! 슬슬 창의문쪽으로 내려가는 길은 생각보다 가파르더라고요. 마치 캄보디아 .. 2011. 10. 30.
아트마켓에서 구입한 레알 아이템 컵 아항~! 완전 귀엽죠? 티스푼을 걸어놓을 수 있는 스마일 뽀인뜨가 압권. 며칠 후 던킨에서 할로윈 머그컵 아이템을 획득해서 새 컵 잔치 중입니다! 2011. 9. 29.
감춰진 성곽의 라인을 따라가다보면, 혜화문 성북동에 오니 서울이 '성곽을 두른 수도'라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됩니다. 꽤나 단단하고 단아해보이는 성곽들이 걸어다니는 곳곳에서 때로는 나무에, 때로는 건물에 가려졌다가 이내 모습을 들어내곤 합니다. 한성대입구역 근처에 있는 혜화문 역시 수도로 들어오는 주요한 관문 중의 하나였겠지요. 며칠 전 우연히 지나다가 몇장 찍어봤습니다. 올리며 보니, 이 날도 하늘이 요상하게 짙푸른 색이었네요. 하늘도 많이 올려다볼 걸 그랬어요. 2011. 6. 16.
석가탄신일 이브 in 길상사 그러고보니 길상사는 참으로 아름다운 곳이다. 솔직히 돈 많은 절같이 보이는 점이 없지 않지만, 그것조차도 '이렇게라면 꽤나 잘 쓴 것 같다'고 생각할 정도다. 풍광도, 절도, 특히 스님들의 처소 쪽은 한번 쯤 정진하면 좋겠다 싶은 마음이 들 정도이다. 내일이면 엄청나게 붐빌 석가탄신일, 그 전날 비가 오락가락하는 절은 더욱 차분해져있었다. 역시 오늘같은 날은 연등이다. 그리고 비와 사라진 햇빛으로 인해 더욱 진해진 풍광. 길상사(구대원각) 주소 서울 성북구 성북동 323 설명 대한불교 조계종 길상사절 상세보기 2011. 5.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