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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자연의 21세기적 해석은 불합리? - 2014 현장제작작품설치 프로젝트 <초자연>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전시중인 은 ‘과학기술과 예술을 융합하는 첨단 뉴미디어아트’ 작가들의 설치작품으로 구성되어 있다. 실제 초자연은 자연스러움을 넘어서는 현상을 의미한다. 물론 시대에 따라 초자연은 다양한 의미변화를 가져왔을 지도 모른다. 고대인들은 달이 사라지거나, 평생 본 적 없는 홍수를 맞이했다거나, 지진으로 땅이 갈라진 걸 보고도 ‘자연스럽지 못함’을 이유로 초자연을 떠올렸을지 모른다. 대부분 자연이 신이었을 그 시대에도 재해는 특별한 신 또는 새로운 신으로 부각되었을 수도 있다. 어느덧 세상은 특출난 오감 보유자와 시대를 앞선 호기심 소유자, 오감을 넘는 육감 능력자 등을 통해 때론 과학의 이름으로, 때론 신비주의나 무속 등의 이름으로 초자연의 신비를 하나씩 벗겨내기 시작했다. 하지만 공교.. 2014. 11. 1.
배경을 거부하는 빛과 나무 - 수유동 북한산 둘레길 초입 요즘 주중에 돌아다니는 곳의 대부분은 밤엔 성북동, 낮엔 수유동이다. 주말엔 자유로이 고고고~~!ㅋㅋ 계속 밤의 성북천 유랑을 다니다가 정말 빛이 눈부신 날에 수유동 북한산 언저리를 돌아다녀봤다. 와~~ 햇빛이 비친 나뭇잎의 윤기와 투명함이 이루 말할 수 없이 감동이다. 더욱 더워지기 전에, 녹음이 미쳐버리기 직전, 이제 막 청년이 된 싱그러운 자연의 매력이 폭 빠져보시라. 햇빛이라는 자연 조명의 강렬함이 배경을 거부하고 녹음과 함께 당당하고 나란히 주인공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2011. 6.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