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14 안개와 비가 만들어내는 청명한 풍경 - 포천 스케치여행 최근엔 비가 오락가락하는 날 풍경을 보러 나갈 일이 종종 생기네요. 이번 뎃생 수업은 야외에서 이루어졌어요. 안타깝게도 편하게 타인의 차를 얻어탄 지라 어디인지는 모르겠고요. 이곳 포천에 처음 왔을 때 바로 뇌까지 스며드는 풀내음과 눈이 시린 녹음이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가까운 자연은 그 색이 선명하기 이를 때 없지만, 조금이라도 거리가 있는 자연은 안개로 인해 티미해짐이 사진에 바로 드러나네요. 사실 산 위로 스멀스멀 올라가는 안개도 인상적이었지만, 2차원 스틸로 담을 자신은 없었어요. 수업도 수업이지만, 그야말로 오감이 호강한 날! 오늘의 방문은 분명 수채화 한장 남기기 위함이었지요. 그런데 이렇게 찍어놓으니 이것도 나름 운치가... 제 수채화는 이 사진 컷과 거의 유사한데, 라기보다 유사해야 할텐.. 2011. 5. 21. 석가탄신일 이브 in 길상사 그러고보니 길상사는 참으로 아름다운 곳이다. 솔직히 돈 많은 절같이 보이는 점이 없지 않지만, 그것조차도 '이렇게라면 꽤나 잘 쓴 것 같다'고 생각할 정도다. 풍광도, 절도, 특히 스님들의 처소 쪽은 한번 쯤 정진하면 좋겠다 싶은 마음이 들 정도이다. 내일이면 엄청나게 붐빌 석가탄신일, 그 전날 비가 오락가락하는 절은 더욱 차분해져있었다. 역시 오늘같은 날은 연등이다. 그리고 비와 사라진 햇빛으로 인해 더욱 진해진 풍광. 길상사(구대원각) 주소 서울 성북구 성북동 323 설명 대한불교 조계종 길상사절 상세보기 2011. 5. 9.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