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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3

집중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다 - 최치원 풍류 탄생展 리플렛에 의하면 최치원은 도착신앙인 무(巫)와 유,불,도교가 공존하는 우리나라의 원형을 풍류로 정의해냈다고 한다. 그리고 이번 전시는 최치원의 그것이 아니라 현대의 인문학자와 예술가들이 직접 탐사하고 해석하여 새롭게 창조시킨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물론 최치원의 발자취를 직접 쫓는 과정에서 탁본이나 그가 실제 즐겼을 풍류가 담긴 것으로 보이는 보물 역시 몇 점 있다.이런 작업들을 보는 건 평소 감성에 치우쳐 전시를 관람하던 때와 다르게 생각보다 지적 즐거움을 배가한다. 당대 지식층을 대변하고, 국내에 국한된 것이 아닌 다양한 문물을 접한 인물을 다각적인 방향으로 검토한다는 건 꽁꽁 숨겨진 보물이야기를 구전으로 듣는 것과 비슷하다. 물론 이런 경우 흥미진진한 감동을 위해선 주인공보다 오히려 화자가 꽤 중.. 2014. 10. 9.
[완성 4호] 신의 손 꽤 오랜 기간 붙들고 있던 [신의 손]을 끝냈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좀 더 큰 캔버스로 옮기고 싶어요. 그 때는 '손'이 아니라 뭔가 다른 형태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거대한 손은 너무 운명론을 암시하는 것 같아 재미없거든요. 하지만 뭐든 일이 그러하듯 아이템을 잡는 게 힘든 일인 듯. 무엇으로 이 무게감을 대치할 수 있을 지 모르겠습니다. 2013. 3. 24.
[미완성 4호] 신의 손 사진보다는 그림이 좀 더 진한데요. 친구가 '아주 오래된 그림' 같은 느낌이 든다고 하더군요. 오래된 주제를 잡아 그려서 일까요? 다음번 올리는 건 아마 완성작이겠죠?^^; 2013. 3.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