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도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지저분한 벽에
녹아있는 세월의 흔적이
나에게 진귀해졌다.
한참 들여다보다가
입체로 만들어보기도 하고,
보는 방향을 틀어보기도 하고,
쓸데없는 재료를 써보기도 하면서,
숨겨진 풍경을 찾아보고 있다.
하얀 바탕에 동네 주민센터 서예반에서 쓰고 버리는 글자들을 얻어다가 붙여보고 싶기도 하고,
그냥 텅 빈 하얀 캔버스에 계속 뭔가 하얀 계열의 재료들만 말끔히 얹고 싶기도 하고,
아교액 잔뜩 뿌리고 멋대로 뻗어가는 물감의 길을 만들어보고 싶기도 하고...
아직 진행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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