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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 story

직구와 변화구의 서로 다른 매력 - 서울시립미술관의 신소장전 [선물 SeMA Gift]

by jineeya 2014. 5. 10.

2013 신소장작품전 <선물 SeMA Gift>은 서울시립미술관이 2013년 소장하게된 작품들의 전시회입니다.


* 전시기간 - 2014-04-15 ~ 2014-06-01 || 전시장소 -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

* 실제 기간은 5월 11일까지로 미술관에 적혀있었던 것 같은데, 홈페이지와 다르네요.




80~90년대 페미니즘 작품들은 별도의 box로 묶여있는데, 매우 직접적인 제목과 내용이 나름 인상적입니다.

왠지 최근 작품들은 함의의 함의의 함의를 더해 수많은 코드를 빼곡히 넣고, 그 목적에 성공하는 경우도 있지만 매우 공허해지는 경우도 있는 듯 해서, 그런 의미에서 상당히 비교가 되는 작품들입니다.

다시금 단순하고 명확한 직구의 묘미를 간과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문득 10년 전 또는 20년 전 매우 트렌디하고 스타일있고 스피드 있던 영화도,

지금 다시 보면 다소 속도감이 급격히 떨어지는 느낌을 받을 때가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우리 모두 어느새 21세기라는 시공간 속에서 

방대한 정보를 순간 집적시키는 능력(?)을,

수많은, 그리고 순식간에 일어나는 변화가 익숙해져버리는 능력(?)을,

무의식적으로 흡수해버렸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직구와 변화구의 미묘한 매력 사이 어딘가를 섬세하게 조율해나가는 사람, 인생, 작품을 꿈꾸며...




김태호의 [스케이프 드로잉] (2010-2012)




석철주의 [신몽유도원도] (2009)




유근택의 [열 개의 창문, 혹은 하루] (2011)





노상균의 [별자리9(쌍둥이자리)] (2010)




윤석남의 [어머니의 이야기] (1993)





김인순의 [그린힐 화재에서 수물두명의 딸들이 죽다] (19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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