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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 story

정해진 정답과 언제나 생소한 감성 주제, 환경 - 사진전 [지구상상전]

by 뭔가관리하는 jineeya 2011. 8. 12.

환경은 정답이 정해져있어 여러 말이 필요없는 명확한 주제 중의 하나이다.
그러나 그 실천은 낙타가 바늘구멍을 뚫는 것 같은 어려운 척을 어찌나 하는지...

덕분에 언제나 상기시켜도 생소하고 새롭기만 하다.
환경재단과 한겨레신문사가 공동 주최한 이번 사진 전시는 - 큰 전시의 안좋은 향기가 살짝 나지만 - 여전히 새롭고 다시 한번 심금을 올리는 장면들이 반드시 있다.

더불어 사진을 통한 아트에도 관심이 생기게 만드는 계기를 만들어 주었다.
특히나 지아코모 코스타와 데이비드 마이셀의 작품은 꼭 따라해보고 싶은 욕구를 불러일으킨다.

이번 전시는
어머니 지구 - 현실이나 때론 신비로운 지구의 낙원과 같은 모습
생태학적 상상력 - 가짜이지만 그 실재와 같은 때론 섬뜩하고 때론 수긍가는 환경
오래된 친구 - 오염과 치유에 대한 질문
로 구성되어 있다.



어머니 지구 

닉 브랜트의 작품.
아프리카의 동물 사진은 그를 따라올 자가 없다는 환상적이고 엄청난 케이스의 사진.
그저 현실임에도 불구하고 정말로 신비롭기 그지 없다.


아르노 라파엘 밍킨넨의 작품.
자신의 신체를 자연과 접목하여 찍는 작가의 작업은
자연의 일부분으로써의 인간의 '자연스러운' 모습을 찾아가는 긴 여행이기도 하다.


조이스 테네슨의 작품.
여성과 꽃이라는 주제이자 소재의 아름다움을 극상으로 이끌어내는 작가의 솜씨가 매우 일품.
특히 꽃 사진은은 기존의 인간이나 동물의 표정에서 받은 감동 이상의 감정을 선사한다.

그녀의 사진은 아주 오래된 사진을 보는 듯하여 그야말로 태고적의 모습이지 않을까 싶은 착각을 하게끔 한다.
그래서 저 아름다움이 언제나 우리 주변에 있지만 대체로 잊고 있었다는 사실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게 된다.


루드 반 엠펠의 작품.

사진이 아닌 그림을 그린 듯한 그의 작업은 매우 디지털화된 화면 속에서도 원초적인 생명력을 끄집어내는 듯 하다.



생태학적 상상력

데이비드 트라우트리마스의 작품.

그는 냉전시대 군사기지 안에,
주변에서 구할 수 있는 다양한 물품으로 주변 내지는 전 지구적으로 존재하지 않는 새로운 구조물을 보여준다.
구조물의 쓰임 역시 '미세 재선동도구'라든가, '빛나게 하는 기구'라든가, '태풍 제조기' 등 으로 기상천외할 따름이다.
하지만 이 구조물을 보는 감상은 상쾌하지 않다.
마치 전쟁에 관련된 터와 자본주의 부산물들로 세워진 물체를 통해 
자신감이 너무 팽배한 물질 지상과 비인간적 행태의 연관성, 문명 미래주의자들의 망상을 꼬집어내는 듯 하다.


지아코모 코스타의 작품.

그는 미래도시에 대한 상상력을 디지털화된 사진으로 구현한다.
개발의 논리로 파괴된 인간의 잔재들과 다시 되덮기 시작한 자연의 모습은 이미 생소한 기시감이 아니다.
그런 의미에서 그의 사진은 사진으로 구현된 경고문이다.



오래된 친구


데이비드 마이셀의 작품.

그의 작품은 오랜 세월에 거쳐 오염되어가는 미국의 오웬 강을 항공촬영을 통해 보여준다.
붉거나 보라 기운이 도는 지역은 물이 사라져  소금기만 남은 곳에 농축된 미네랄로 인해 변화된 색깔이라고 한다.

그의 사진은 마치 현대화가의 추상화 한폭을 감상하거나 또는 정육점집에서 선붉은 고기의 확대사진을 보는 것과 같이
때론 그 색깔이 무한히 신비롭고 아름다우면서도 때론 잔인하고 무서워보이기도 한다.
수백 수천년을 거쳐 재생의 과정을 거치기 위해 안간힘을 쏟는 강의 모습이 현재는 피와 멍으로 얼룩져보일 뿐이다.

분명 사진임에도 그림과 같은 느낌을 넘어 추상화 같은 뉘앙스를 줄 수 있다니 놀라울 따름이다.


메리 매팅리의 작품.

그녀는 waterpod 프로젝트라는 친환경 서식지 프로젝트의 설립자이고, 현재도 뉴욕 내 선박공간에서 생활하며 주변 생태계를 조사하고 있다고 한다.

그녀가 선보이는 '유목기록술'이라는 사진들은 미래이지만 마치 과거로 회기한 듯한 삶의 모습을 보여준다.
단순히 과거의 모습이라 치부할 수 없게 군데군데 현대 자본주의의 잔재를 군데군데 흩뿌려놓는다.

하지만... 그녀의 운동 정신은 잘 알겠는데, 사진에서 무엇을 찾아내는 건 내 능력 밖인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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