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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 story

사회, 예술가, 브랜드, 사회, 예술가, 브랜드 - 전시 [예술가 프로덕션] episode 2

by jineeya 2010. 6. 28.
예술가 프로덕션 (Artists' Production)
- 2010.6.4 ~ 8.22
- 서울시립미술관 남서울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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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에 이어 상품이되 나름 사회성을 가진 예술가들의 작품들...

김영의 [suitman] 시리즈.
김영은 교포로 어느 국가에도 속하지 못하는 자신의 모습을 고대로 빼닮은 suitman 캐릭터로 각광받고 있다(라고 한다. 실제 저 캐릭터는 꽤 많이 본 것 같기도...)


제이앤제이 크루의 [TWD(The Wall Destroyer)]
제이앤제이 크루는 그라피티(벽 낙서)라는 제작 공간 상 다분히 계급적일 수 밖에 없는 공간의 문화를
전문 예술로 끌어올리겠다한다.
같이 구경하던 사람이 '이젠 낙서도 실력이 필요한거야? 그런거야?'라며 색다른 아쉬움을 표하네..ㅋㅋ

프로젝트 엽[옆]의 [Take out '옆']
옆 프로젝트는 테잎이라는 소재로 꾸미는 것으로 인해 전시 후 철거될 일회성 작품 중간중간에 아크릴 판을 대어,
관객과 함께 하는 공동 제작의 여지를 확보하는 한편 작품의 일정 정도 영속성을 확보한다는 의미도 지니고 있다한다.

김현준의 [크리머](아마도?)
김현준의 작품은 백화점의 초고가 상품에게나 허용될 근사뻑적지근한 디스플레이를 선보인다.
그러나 실제 재질은 포장에 쓰이는 골판 등으로 제작된 것이다.
사실과 눈속임 사이, 최고의 상품과 최고의 디스플레이 사이, 그 가깝고도 먼 사이는 생각보다 쉽게 가늠하기 어려운 기준들이다.

김기라의 [we are the one]
가장 글로벌하고 보편적으로 쓰이는 문장을 현대사회의 가장 상업적이고 나름 저급한 문화로 표현한다.
이로서 우리는 굉장히 혼동을 갖게 된다. 과연 'we are the one'은 세상에 둘도 없는 따뜻한 인류애적 표상인지, 잘 구획하고 싶은 현실 사회의 인간 조교 도구인지...

안지미+이부록의 [스티커 프로젝트]와 [창백얼굴 프로젝트]

[스티커 프로젝트]
스티커 프로젝트는 우리에게 익숙한 픽토그램 이미지의 변형을 통해 일상과 역사와 사회에 담겨진 모습을 실현한다.
동시에 부부 작가는 스티커와 매뉴얼을 배포하고, 관객에게 실제 생활공간에서 요식적으로 쓰여지고 있는 픽토그램이나 표식 위에 덧대게 함으로써 현실 의식을 되찾게 하는 동시에 동참의 기회를 부여한다.


[창백얼굴 프로젝트]
창백얼굴 캐릭터는 머리가 없다. 그리고 목 부분에 자석이 있어 뭔가를 붙이기 쉽다.
그 어떤 걸 붙여도 이야기가 될만한 프로젝트.
수많은 사람이 수많은 머리 대체물과 쪽지를 남길 수록 프로젝트의 이야기도 점점 불어난다.
맨 상단엔 부부작가가 직접 만든 공사판 현장의 다양한 부품을 붙인 듯한 캐틱터들과 세계 곳곳과 세상 곳곳을 탐험하며 사진을 기록으로 남겨 책을 엮었다.
마치 [아멜리에]에서 오드리 또뚜가 아버지를 위해 마련한 사진들의 한 장면처럼...




노네임노샵의 [초콜렛샵 : 테오브로마 카카오]
노네임노샵은 주로 가구 인테리어 작가들의 집단이라고 하는데, 그래서인지 상당히 편집증(?)적인 작품들이 한방 가득하다.ㅋㅋㅋ

이 작품은 (진짜 초콜렛일까?) 마치 고고학자가 수집품을 모아둔 것과 같은 배치에 3가지 종류가 있다.
작가들이 적어놓은 글귀가 정말 재미있다.
chapter 1. 지금은 의식에서 사라진(먹을 수 없는 - 가혹한(?)) 이미지로서의 소비
chapter 2. 지금은 시야에서 사라진(먹어야 했던 - 목가적) 이미지로서의 소비
chapter 3. 지금은 기억에서 사라진(먹을 수 있었던 - 신성한) 이미지로서의 소비

하마는 신성한 거였구나. 사사사...사라지는 건가?


[매직빈], [얼스프로젝트], [여름 전환장치], [주관적 남산]
위에 남산 고등선에 오른쪽엔 여름 생각나는 다양한 소리들, 왼쪽엔 물만 준다는 콩들이...
편집증 맞아..ㅋㅋ

[일 자전거 샵]
자전거 샵은 한마디로 고철 자전거를 주워 개조 후 다시 팔겠다는 프로젝트?ㅋㅋ
근데 정말 하나 쯤 갖고 싶은 자전거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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