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미술관에서 전시중인 <프로젝트 해시태그 2024>는
공모하여 선정되고,
형식적으로는 AI, 메타버스, 게임 등 기술 융복합프로젝트인데,
이미 일상에 깊이 들어온 AI 기술로 맞이하는 새로운 환경에서 관계나 가치의 변화에 대해 살펴보는 사회실험으로 구성되었다.
(자세한 설명은 https://www.mmca.go.kr/exhibitions/exhibitionsDetail.do?exhFlag=1
보다 더 자세한 설명은 전시 한번 관람가보심이~!)
사실 기술 융합된 체험형 전시에 익숙하지 않아서 마치 타자화된 듯, 관찰자인 듯 관람하고 나오게 되는데 이번 전시 역시 마찬가지였다.
다만 과거에 비해 더욱 도서관을 방불케하는 고요함과 더욱 열성적인 참여를 하는 관람객들을 관람하고 왔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관찰에 가까운 관람에도 불구하고 흥미로웠던 점은
가상의 소망세계를 구축하여 안내해주는 소망 사무국과
과거로의 회귀와 같은 게임을 선보이는 것이 마치 교육적으로 느껴지게 만드는 플레잉아트메소드의 큐레이션이
'나 이런 것까지 할 수 있어요'보다는 관계 지향성을 명백히 보여주기 때문이다.
그리고 다소 개인적인 소감이라 할 수도 있는데, 전시장 내 설치된 서버실은 이러한 현실감각을 더욱 돋게 만들어준다고나 할까?
'review story'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애니메이션 [삼베러버 피라미] (0) | 2025.01.26 |
---|---|
그저 살아움직이는 것들이 붓 따라 자유롭다 - [전시] 이강소: 風來水面時 풍래수면시 (0) | 2025.01.24 |
불안 기반 개인별 선택 가능 혼합 장르물 - 애니 <데드데드 데몬즈 디디디디 디스트럭션> (0) | 2025.01.18 |
울화가 기운으로 변화하는 오래된 미래 - 전시 <접속하는 몸: 아시아 여성 미술가들> (0) | 2025.01.16 |
무궁화가 많은 땅의 화첩은 눈을 빛나게 하는구나 (0) | 2024.11.12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