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 여성, 아시아. 조합하여 쓰여지지 않길 바라는 3가지 단어.
이 단어들은 모두 내가 가지고 있는 것임과 동시에,
언제나 암울한 피해, 차별, 경계를 의미하는 장벽이었다.
한때 벽을 넘거나 벽을 깎는 평등을 향해 달렸던 적도 있었던 듯 하다.
다만 시간이라는 위대한 존재는 큰 변화를 불러일으켰다.
그 벽은 어느샌가 나를 상징하는 표현 방식, 차별이 아닌 차별화를 위한 주요 기제, 누군가와의 내재적 관계 지도이다.
간만에 보는 1960년 이후 여성 미술가들의 작품은
'센 선배들의 울화 넘치고 정제하지 않은 구토'가 아닌
'반짝거리고 싱그러움 넘치는 오래된 미래'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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