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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 story

울화가 기운으로 변화하는 오래된 미래 - 전시 <접속하는 몸: 아시아 여성 미술가들>

by jineeya 2025. 1. 16.

몸, 여성, 아시아. 조합하여 쓰여지지 않길 바라는 3가지 단어.

이 단어들은 모두 내가 가지고 있는 것임과 동시에,

언제나 암울한 피해, 차별, 경계를 의미하는 장벽이었다.

한때 벽을 넘거나 벽을 깎는 평등을 향해 달렸던 적도 있었던 듯 하다.

다만 시간이라는 위대한 존재는 큰 변화를 불러일으켰다.

그 벽은 어느샌가 나를 상징하는 표현 방식, 차별이 아닌 차별화를 위한 주요 기제, 누군가와의 내재적 관계 지도이다.

 

간만에 보는 1960년 이후 여성 미술가들의 작품은

'센 선배들의 울화 넘치고 정제하지 않은 구토'가 아닌 

'반짝거리고 싱그러움 넘치는 오래된 미래'가 되었다.

 

이멜다 카지페 엔다야 <돌봄을 이끄는 이들의 자매애를 복원하기> 1998/ 2022
믄리날리니 무커르지 <바산티(봄)> 1984
피트리아니 드위 쿠루니아시 <만트라 이부 부미(대지의 어머니 만트라)> 삼부작 중 #1

 

구오펭이 <진화하는 자연초능력의 역사> 1992, <자유의 여신상> 2003, <로구호에 도착한 구오펭이> 2002



파시타 아바드 <아르주나> 1983



정정엽 <봇물 2> 2000
장지아 <아름다운 도구들 3 - 12개의 콜라주(2)-단죄 아름다운 도구들 3-12개의 콜라주(2)-땀> 2023
장파 <여성/형상: Mama 연작>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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