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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4

[글/시리즈] 도철(饕餮) background _ 우마신이여 찬란하게 빛나는 우마신이여 얼음하나 손안에 움켜쥐고서 얼음하나 가슴에 박아놓고서 얼음하나 눈안에 가려놓고서 얼음하나 발밑에 깔아놓고서 손에묻은 핏자국 씻어내나니 가슴맺힌 응어리 얼려놓나니 눈으로본 풍경을 지워내나니 얼음섬에 두발을 박아버리니 고요하게 눈감은 우마신이여 2020. 7. 19.
[글/시리즈] 도철(饕餮)_#07 - 도철 그리는 작가의 글 그리기 06.19. 향긋한 바람이 코끝을 간지럽히기 한참일 무렵 결국 난 눈을 떴다. 평화로움에 땅에라도 스며들 수 있을 것 같지만, 결국 몸을 일으켰다. 얼굴에 닿는 나뭇잎이 뺨을 간지럽혔지만 뿌리치고 마음을 돌렸다.페린데우스를 뒤로 하고 숲을 벗어났다. “타오티에님”분명 나의 이름이다. 그것도 지중해 근처에서 듣는 순의 언어.“타오티에!”고개를 돌리는 건 순간이었으나, 그의 얼굴은 느린 슬라이드 화면처럼 서서히 윤곽을 파악할 수 있었다.‘명!’순의 장수 명이다. 나의 멱살을 부여잡고 군선에 밀쳐 던졌던 바로 그 녀석! “잘 지내셨습니까?”깊숙이 굽힌 자세가 마치 나를 조롱하는 것 같다.바로 치켜든 얼굴에 번지는 반가움의 미소가 나를 혼란스럽게 만든다.‘여긴?’ 무슨 일로 왔.. 2015. 8. 20.
[(나름) 시리즈/글] '너'의 이야기_세종대왕 #04/05 '너'의 이야기_세종대왕#01 - http://jineeya.tistory.com/658#02 - http://jineeya.tistory.com/659#03 - http://jineeya.tistory.com/660#04 - http://jineeya.tistory.com/661#05 - http://jineeya.tistory.com/662 #04 / 05 ‘너’의 오래된 미래가 된 세종대왕. 세종대왕이 만든 글자.(*너 : 자신을 지칭하는 1인칭 조사)한글은 특히 최신 제작된 글자라서 ‘너’뿐만 아니라 문자 관련 ‘나’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 나 : 특정한 꿈이나 희망을 추구하는 무리를 단수로 지칭함) 실제 한글은 어떻게 생겼는가? 한글 자음은 사람의 발음 기관을 본 떴다고 하던데, 당시에.. 2015. 4. 5.
[(나름) 시리즈/글] '너'의 이야기_세종대왕 #01/05 '너'의 이야기_세종대왕#01 - http://jineeya.tistory.com/658#02 - http://jineeya.tistory.com/659#03 - http://jineeya.tistory.com/660#04 - http://jineeya.tistory.com/661#05 - http://jineeya.tistory.com/662 #01 / 05 '나'는 불현듯 깨달았다.(* 나 : 특정한 꿈이나 희망을 추구하는 무리를 단수로 지칭함) 부족한 잠로 핏발 선 눈동자들이 튀어나올 것 같지만, 그래도 '나'는 광화문 세종대왕상 앞에 서보길 잘했다고 생각해본다.(*새종대왕 : 저작권 개념이 없었던 570여년전 훈민정음 창제 및 반포를 주도하였다. 현대 경제계 분석에 의하면 당시 저작권이 적용되었을.. 2015. 4.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