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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P] 색, 칠첨삭 - 넌 배신이다 이 그림은 정말 아무 생각없이 잡히는 색으로 칸을 메꾸기 시작했다. 그런 줄 알았다.자연스러움을 찾아, 자유로움을 누려보고자, 그냥 정신줄을 놓을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그런 줄 알았다.누군가에게 다 칠하면 건물 같아보이지 않을거라 말했다.그런 줄 알았다. 알고도 당한 야릇한 배신감에 착찹하기 이를 때 없다. 오로지 이 작품의 형식 만을 나타낸 제목처럼 색을 칠하고 더하고 없애는 사이,마을로 보이고, 손을 댔다가, 누덕누덕 비참한 모습에 마음이 무겁다.아주아주 멀리서 봐주면 그나마 가려질까 싶기도 하고,과연 마을에서 방관자도, 끈적끈적 스토커도 아닌 채 균형감있게 손을 뻗는 건 어떤 걸지 생각하게 된다. 그냥 색칠공부 한판 잘했다 생각했으면 그만일 것을~!뭐 가끔 이렇게 센티멘탈에게도 정신줄을 잡혀주긴 .. 2015. 11. 6.
[4호미완성]신의 손 역시 보지 못한 걸 그리는 건 쉬운 일이 아니네요. 머리 속에 떠오르는 색들을 다 쓰자니 너무 잡다해질 것 같은데, 이 중 몇가지 색은 좀 정리되겠지요. 명함이나 잘 잡아봐야 겠습니다. 시간도 좀 걸릴 예정. 설날이나 끝나면 슬슬 주중 작업도 재개를 해야할 것 같습니다. -비록 중부 눈 폭탄이라지만- 겨울도 슬금슬금 사라지는 것 같고... 계속 나무가 보고 싶었었는데, 이제 물이 보고 싶어요. 호수도 좋고, 바다도 좋고... 2013. 2.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