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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wing story

[12P] 색, 칠첨삭 - 넌 배신이다

by 뭔가관리하는 jineeya 2015. 11. 6.


이 그림은 정말 아무 생각없이 잡히는 색으로 칸을 메꾸기 시작했다. 

그런 줄 알았다.

자연스러움을 찾아, 자유로움을 누려보고자, 그냥 정신줄을 놓을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그런 줄 알았다.

누군가에게 다 칠하면 건물 같아보이지 않을거라 말했다.

그런 줄 알았다.


알고도 당한 야릇한 배신감에 착찹하기 이를 때 없다.


오로지 이 작품의 형식 만을 나타낸 제목처럼 색을 칠하고 더하고 없애는 사이,

마을로 보이고, 손을 댔다가, 누덕누덕 비참한 모습에 마음이 무겁다.

아주아주 멀리서 봐주면 그나마 가려질까 싶기도 하고,

과연 마을에서 방관자도, 끈적끈적 스토커도 아닌 채 균형감있게 손을 뻗는 건 어떤 걸지 생각하게 된다. 


그냥 색칠공부 한판 잘했다 생각했으면 그만일 것을~!

뭐 가끔 이렇게 센티멘탈에게도 정신줄을 잡혀주긴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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