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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멘터리5

그들 만의 가벼운 생각과 무거운 금전 사이, 거래 물건은 우리의 삶 - 영화 <블랙딜> 개인적으로 은 공공재의 의미나 민영화 1세대 국가들의 참혹한 실상을 확인했다기보다는,'우리나라, 생각보다 괜찮구나'라는 찰나적 안도감을 주는 영화다. 아르헨티나 한 아파트의 전기가 끊겨 몇날며칠 주민들이 야밤 시위를 하고 있을 때,칠레 연금수령 노인이 연금으로 생활 영위를 못할 때,프랑스의 한 도시가 물 민영화를 했다가 다시 꾸역꾸역 공공재로 변화시켰을 때,특히 영국 철도 관계자가 '한국보다는 못하겠지만' 영국 철도도 많이 좋아졌다라는 인터뷰를 할 때,'한국이 살만하구만'이라는 -착각일지도 모르는- 생각의 늪에 빠진다. 물론 네이버 검색어 1위에 빛났던 '민영화'라는 단어는 -어느 여인의 이름이 아니라- 수많은 공공 영역의 사유화를 추진하려는 권력자의 이리저리 찔러보기 행동이고,이미 돈까지 많은 권력자가.. 2014. 7. 5.
대화, 무시, 분노, 결사, 예외는 없다... 진짜 없나? - 인권 다큐 [the pipe] 일요일(22일) 저녁, 마로니에공원까지 슬슬 걸어가 인권영화제의 마지막 영화를 감상했다. 다큐건 뭐건 간에 영화를 보는 것 자체가 너무 오랜만이다. 최근 인구에 회자되었던 독립영화 [혜화,동], [무산일기], [파수꾼] 3편 중에서도 감상한 영화가 [혜화,동] 밖에 없다. 타인의 감상평을 들은 바로는 [파수꾼]까지는 좀 힘들고, [무산일기]정도까지는 봤어야 하는데 말이다. 뭐 이럴 때도 있고 저럴 때도 있는 거겠지. 요즘엔 전시가 확실히 더 땡긴다. 직접 뭔가 만들어내는 것에도 관심이 많아지고... 여튼.. 내가 본 영화는 [The Pipe]라는 아일랜드 다큐멘터리로, 한 어촌 마을이 거대 에너지회사와 정부에 대응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2005년 어느날, 그들이 왔다. -우리나라에도 '조개껍데기'모양.. 2011. 5. 28.
기적의 도시 한 구석, 종로 - 다큐멘터리 [종로의 기적] 종로의 기적 감독 이혁상 (2010 / 한국) 출연 상세보기 영화감독, 인권활동가, 스파게티 가게운영자, 직장인. 평범한 직업의 남성 4인은 역시 평범하지만 남들과는 좀 다른 고민과 어려움의 삶을 꾸려간다. 이 영화는 4명의 게이가 오늘을 사는 모습을 담은 다큐멘터리다. 영화감독 준문은 옛 애인과 재회한 두 게이노인을 담은 단편영화 [올드랭사인]을 통해 게이영화를 만드는 게이감독으로써의 자신감이 어느 정도 붙은 듯 하다. 그러나 새 영화 [로드 투 이태원]을 연출하는 그의 모습은 왠지 위축되고 소심해졌다. 배우를 포함한 모든 스텝은 이성애자이고, 그들은 영화의 자기화보다는 게이감독의 연출력을 주시하는 수많은 시선으로만 다가온다. 감독답게 현장을 장악하고 모든 상황을 콘트롤하고 싶지만 감독의 이마에는 땀만.. 2010. 10. 19.
이름부터들 범상치 않은 최진성 감독의 명불허전들~! 인디플러그 영화팩에서 '내블로그에 담기'해봤슴돠. 이름부터 특이한 영화들 함 살펴보시압...^^ 독립영화 전문 다운로드 사이트 IndiePlug 에서 인디 님이 만든 영화팩입니다. 명불허전! 최진성감독 스페셜! 제작자 : 인디 | 작성일 : 2010/09/16 최진성,명불허전,유머,개성,단편,스페셜,다큐멘터리 추천지수 : 0 | 다운로드지수 : 0 국내외 영화제에서 주목을 받았던 개성있는 다큐멘터리와 주옥같은 단편 극영화들까지!특유의 유머와 색채로 사회현실을 꼬집는 최진성감독의 개성강한 작품들을 만나보세요 최진성 단편 콜렉션 2 장편영화, 어린이/청소년, 음악, 사회, 드라마, 멜로, 56분 최진성 이선균, 하나다 카나, 김왕근, 황춘하, 김주희, 이아립 히치하이킹,누구를 위하여 총을 울리나,캐치 미 이.. 2010. 9. 27.
아직도 미친 시간중 미친시간 감독 이마리오 (2003 / 한국) 출연 상세보기 [미친 시간] 아직도 미친 시간중 2010-03-28 | jineeya 0 0 둘러앉은 할아버지들이 이야기 한다. 지난 전쟁에 잃어버린 당신의 가족은? 8명, 10명, 16명... 어머니, 아내, 동생, 자식들... 우리가 "베트남 패망"이라 배웠던 그 전쟁, 그들이 "민족 해방"이라 부르는 그 전쟁, 복받치는 눈물을 겨우 참으며 이야기하는 베트남인들의 모습이 무척 낯익다. 그렇구나. 고래고래 소리지르거나 울부짖는 것이 아니라 한으로 똘똘 뭉친 그 모습, 안으로 삭히고 삭히지만 분노는 감소할 줄 모르는 그 모습은, 전쟁을 온몸으로 겪어낸 일군의 동양인들에게서 볼 수 있었던 정제되어보이는 슬픔, 그러나 가슴에 납덩이를 달게 만드는 바로 그 슬픔이다.. 2010. 3.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