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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story

고요함, 나른함을 잠재우는 서늘함 - 잠구민택

by jineeya 2015. 4. 29.

옛날 황산시의 서민 주택을 볼 수 있는 잠구민택.

대낮에 갔는데도 내부에 조명이 없어 발을 들이는 순간 느껴지는 서늘함이 압권이었다.


지금은 드라마나 영화 촬영지로 많이 이용된다고 한다. 


나무 기둥이나 처마, 이음부마다 섬세한 조각의 주인공들은 하나 가득 이야기를 담고 있을 것만 같지만,

그 이야기에 귀 기울일 수 없는 내가 안타깝다. 


우리네 ㅁ형 1층 한옥의 하늘로 뚫린 가운데로 한껏 빛이 들어와 소리와 더불어 운치가 장난 아니듯,

마두형 2층 건물의 가운데가 하늘로 뚫린 모습은 고요함과 나른함 이외에 주는 압도감이 살짝 묻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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