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천하는 자와 탐구하는 자,
행동한 후 생각하는 자와 생각한 후 행동하는 자,
그래서인지 모르겠으나 뚱뚱한 자와 마른 자.
이런 조합이면 하나의 일을 추진해가도 서로 발현하는 방식이 다를 테니,
좋은 경우엔 상호 보완이요, 나쁜 경우엔 백해무익.
책 속 인물을 현실화시키는 기계를 만드는 두 박사는 오늘도 서로 샴페인을 터트리기 일보 직전이다.
하지만 나름 개성 강한 두 박사는 서로의 스타일을 주장하다가 결국 기계는 고장나고 만다.
그래도 결론은... 모를 일이다.
재미있는 건 극과 극의 조합이라도 그들의 꿈은 하나, '꿈을 현실로 만드는 일'이다.
그것에 자신의 심혈을 기울인 자들은 원래의 취지와 다를 지 몰라도 일정 성과를 얻을 지도 모른다.
결과적으로 두 박사는 - 우리가 보기에 - 꽤 괜찮은 행보를 보여주었고,
실제로 본인들에게도 꽤 행복한 행보일지도 모른다.
비록 원래의 취지와는 다를 지 몰라도...
성격도, 협업 방식도, 결국엔 결과마저도 많이 다르지만,
그들을 무언가 행복한 행보로 이끄는 길은 한가지뿐.
그들이 무언가를 '꿈꾼다'는 점이다.
그 점만 잘 기억한다면 삶은 나름 근사한 것일지도 모른다.
* 사진출처 : 인디플러그 (http://www.indieplug.net/movie/view.php?cat=7&sq=198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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