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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story

고독을 회피하기 위한 유쾌한 모험 - 해외 애니 [모빌]

by 뭔가관리하는 jineeya 2013. 4. 18.

 

 

 

 

희한하게도 인간은 고독에 익숙치 않다.
이러한 습관은 어쩌면 생존 능력 떨어지던 포유류로써,
무리를 지어 대형 동물을 막고 빙하시대를 견뎌냈던 뼛속 깊은 경험의 산실일지도 모른다.

그리고 다분히 인간의 오랜 습성일지도 모르는 기준으로 만들어가는 이야기 속 동식물 및 물체들은 의인화를 거쳐 인간의 감성이 반영된다.

 

해외 애니메이션 [모빌] 속 다양한 동물들은 실제 동물도 아닌 헝겊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인형이든 동물이든 인간이 자신의 마음을 흠뻑 담아 표현하기는 좋은 존재들일지도 모른다.

 

 

무게 중심을 맞추느라 한쪽에 혼자 걸리게 된 암소는 다른 동물들과 가까워지고 싶다.
그러나 뭔가 공중에 매달린 그녀에게 모빌의 반대편은 지구 반대편만큼이나 가까이 하기엔 먼 거리이다.
그래도 그녀는 반대편에 마음이 맞을 것 같은 친구와 함께 하기 위해 인생 최초-일 것으로 보이는- 모험을 시작한다.
그것도 유쾌하게, 역동적으로, 내내 웃음을 짓게 만들면서...

 

 

고독을 회피하고픈 감정에 집중하면 때론 자기 보호의 가장 근본적인 욕구마저 옅어질 때도 있나보다.

물론 그 결과는 매우 극단적으로 갈릴 수 있지만 말이다.

만약 일말이라도 긍정적인 방향으로 전진하게 된다면,

바닥이 보이지 않는 공간에서, 쌍으로 있는 존재들은 공포에 떨지라도, '함께 하고픈 마음'이 강해지면 새로운 용기가 생겨나기 마련.
서로의 따뜻한 온기를 느낄 수 있는 거리로 좁히기 위한 노력은 그렇게도 용기가 필요하고 위대한 작업일지도 모른다.
100번을 실패해도, 거절당해도, 101번을 도전할 수 밖에 없도록 만드는 선대로부터 누적된 고유의 힘.
최대한 짤 수 있는 안전한 테두리를 구축해도 끊임없이 도전하고 때론 파괴하고 때론 창조해나가는 힘은 이미 내재되어 있는 오래된 미래.
그 힘으로 세상은 유지도 되고 변화도 한다.

 

 

* 사진출처 : 인디플러그(http://www.indieplug.net/movie/db_view.php?sq=19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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