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명자야 울지마 화장 지워져] - http://movie.naver.com/movie/bi/mi/basic.nhn?code=50476
애니 속 명자는 애인과의 생일파티를 고대하며 살짝 흥분한 기분으로 음식과 분위기를 준비한다.
하지만 애인의 핸드폰은 꺼져있고 곧 헤어지자는 메시지를 받게 된다.
슬픔을 가감없이 보여주는 명자의 모습.
감독은 '소외받는 트렌스젠더를 나의 작품으로나마 간접적으로 그녀들의 슬픔을 경험함으로써, 우리들이 다시 한번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자 했다'고 밝혔다.
그런데 나는 이 애니를 보면서 문득 남과 여의 구분 기준이라는 것이 뭔지 살짝 헷갈린다.
얼마 전 육상선수 카스터 세메냐가 양성자라는 뉴스가 보도된 적 있다.
더불어 8월 베를린 세계선수권 여자 800m 부문에서 딴 금메달도, 심지어 영구 출전 정지라는 제재도 나올 수 있다는 소식.
스스로 '그녀'라 규정지었던 존재는 세상의 기준에 의해 '그녀'가 아니게 되어가고있다.
이제 '그녀'는 과연 무엇일까?
세상을 지배하는 가장 큰 기준 중 하나, 남과 여, 여와 남.
성별은 인생의 많은 부분을 규정하고 한계 지우며 속박한다.
그러나 그런 속박이 타당한 정도의 차이라도 있는걸까?
* 사진출처 : 네이버 영화 http://movi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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