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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2

튕겨지는 고무줄의 지향점 - 영화 [캘린더걸스(Calendar Girls)] 캘린더 걸스 감독 나이젤 콜 (2003 / 영국) 출연 존 알더톤,린다 바셋,조지 코스티건,앵커스 바넷,아네트 크로스비 상세보기 캘린더에 사진이 걸리는 '걸(girl)'들의 이미지가 그리 고상하거나 따뜻한 계열은 아니다. 대체로 해외의 육감을 넘어 육덕진 그녀들의 살들을 연상하기 마련이므로. 국내의 캘린더 시장은 화보시장으로 이미 많이 빼앗긴 것 같고 팬시나 신년 고객만족선물로 돌아선 느낌도 있고... 여튼 좋다 나쁘다를 떠나서 열심히 소비되는 것만은 사실이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캘린더걸스'의 그녀들은 분명 비슷한 컨셉이긴 하지만 소비의 의미가 다소 색다르긴 하다. 영국 요크셔의 라일스톤이라는 마을에 사는 그녀들은 조용하다 못해 고요한 그 마을에서 각자의 일에 열심이고 여성회에도 꾸준히 참여한다. 어.. 2011. 1. 5.
명백히 다르고 미묘하게 이해되는 서로의 입장들 - 더 퀸 더 퀸 감독 스티븐 프리어스 (2006 / 영국,이탈리아,프랑스) 출연 헬렌 밀렌 상세보기 세기의 결혼, 세기의 죽음. 찰스 왕세자와 다이애나비. 젊고 아름답고, 뭔가 보수를 타파하고 새로운 혁신을 만들어가고, 고뇌하고 사고도 치지만 이를 토대로 자신을 다지고 보다 자신다운 생활을 위해 노력해온 사람. 전세계에서 다이애나에 대한 안좋은 감정을 가진 세계민은 참 드물다. 하지만 자세히 알지 못해도 감으로나마 눈치챌 수 있는 사실도 있다. 누구의 아내였고, 곧 누구의 어머니가 되었으며, 누구의 며느리였던 그녀가 속하게 되었던 그 가족은 그저 그 울타리만이 아닌, 적어도 대부분의 영국민이 주목할만한 가족이었다는 사실. 더불어 어느 가족이나 부부갈등, 고부갈등, 시댁과 친정 사이의 엄청난 거리와 괴리는 존재하리.. 2010. 12.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