삽질 중인가? 캐내는 중인가? - 영화 [삽질, 텍사스]
삽질, 텍사스 (Shoveling, TEXAS) 단편, 극영화, 코미디, 판타지, 사회, 대한민국, 16분, HD, 2008년 성시흡 안치욱, 이지수 12세 관람가 빨간 모자에 쫘~악 빼입은 정장남. 희한하게 삽을 갖고 사막 한가운데 있는 모양새가 희한하다. 빨간 원피스에 노란머리 선글라스 화장녀. 먹을 거 하나 없는 허허벌판을 싸돌아다니다 삽질하는 그를 만나다. 자기 키만큼 파내려간 사이 만나게 된 흡사 개미와 배짱이같은 남자와 여자는 뻔히 보이는 집중과 나태를 보여준다. 그리고 침묵과 수다까지도. 그는 끊임없이 파기만 하고, 그녀는 끊임없이 수다를 떨다 이내 골아떨어져버린다. 그러다가 그가 결국 발견해낸 그것(?)은 그의 기뻐하는 얼굴만 투영한 채 허공에 사라져버린다. 이 영화가 코미디 장르라는 게 ..
2011. 1.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