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삼 괴물 F에 대한 추억 - 단편영화 [7인의 초인과 괴물F]

7인의 초인과 괴물 F 감독 박종영 (2008 / 한국) 출연 구성환 상세보기

세상을 살다보면 사회에서 다양한 초능력자들을 만날 수 있다.
아무리 존재를 알리고 싶어도 사람들의 대화에 낄 수 없는 투명인간,
워드프로세서 초저속 독수리타법의 소유자,
영어를 모르면서 smile point에 맞춰 웃을 줄 아는 능력자 등..

그러나 능력이 넘치면 사회의 구분과 격리를 받는 법!
그들의 생활에 대한 사회의 터부는 만만치 않다.
그러던 어느날 괴물F의 맞서 전면에 나서게 된 그들의 운명은?


영화는 진짜 유쾌 그 자체~! 재미있는 패러디가 넘쳐나고 보다보면 시간도 훌쩍 지나가버린다~!

오늘 뉴스에 인도와의 FTA 국회 비준 소식이 전해온다. 큰일만 없다면 내년부터 시행 예정이란다.
이젠 FTA 내용이 무엇일지 의문조차 생기지 않는다.
불과 얼마 전 한미 FTA로 시끌벅적했던 촛불정국은 한 10년은 묵힌 추억이 아니었을까 싶을 정도다. 


언제나 힘든 경제 상황이 모든 부정한 것들의 정당한 이유가 되어버린 이 시점에서,

평생 일해도 명예퇴직 종용당하고,
영어와 컴퓨터에 익숙치 않아 퇴출당하고,
2분 안에 풀메이크업해낼만큼 정신없이 일해도 비정규직이라 잘리는 인물들이야말로

농민과 더불어
오랜 기간에 걸쳐 꾸준히 철퇴를 맞고, 그러나 버티고, 가장 일상이라는 최전선에서 싸워온 이들이 아닌가 싶다.

언뜻 보면 블랙코미디만이 남은 사회.
그러나 마음의 촛불만큼은 꺼짐없이 간직하면서 희망을 노래할 새해를 함께 나누고 싶다.

*사진출처 : 네이버 무비 http://movie.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