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딘가 있을 지 모를 그곳.
뭘 보고 그렸나 싶을 정도로 익숙치 않을 때도 있지만, 반대로 온갖 낯익은 것들의 낯설은 조합인 듯 싶기도 한 그곳.
어느 지점에선 우리의 논리적 3차원이 무너지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유지되는 부분이 있어 더욱 곤란스러운 그 공간.
김지선 작가는 계획된 구도가 아닌 생각나는대로 조각을 붙이듯 공간을 창조해나갔다고 한다.
그래서 그곳은 '어떤 곳'이고, 때론 '어떠하지 않은 곳'이기도 하다.
때론 눈 앞의 낯익고 사소한 조합에 약간의 균열만 주어도 상당히 다른 풍경의 세상을 맛볼 수 있다는 점에 대해 새삼 깨닫게 하는 작품들이다.
어떤 곳 16
어떤 곳 11
어떤 곳 15
어떤 곳 10
어떤 곳 13
어떤 곳 12
어떤 곳 14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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