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나비 (Flying Butterfly)

장편, 다큐멘터리, 음악, 대한민국, 114분, 2009년

국민 밴드 YB.
2002 월드컵엔 그들의 노래에 함성이 터져나왔고 그들의 공연 데시벨만큼 온국민이 일상의 목소리를 높여봤다.
언제나 풀죽는 법 없이 일상에서도 넘치는 에너지가 삐져나올 것 같은 윤밴의 모습은 적당히 어리버리해보이면서도 묘하게 파워풀하고 섹시하다.


그런 그들이지만 역시 광활한 미국대륙에 툭 떨어지면 정체 모를 한국인 4인조의 점일 뿐이다.
투어를 돌면서 보게되는 엄청난 인파, 그리고 무관심.
아무래도 첫 무대는 처음 밴드를 시작하는 스쿨밴드처럼 바들바들 떨리는 마음을 감출 수 없다.

그렇게 어영부영 청중 6명이 2명도 되었다가 수십명으로 증가한 사이 마지막 무대는 그럭저럭 국내에서나 볼 것 같은 환호를 다시 만끽할 수 있었다.
차차 투어 밴드의 면모를 갖춰가는 모습은 아무리 소박하게 가슴 떨려하며 웅성웅성, 쭈삣쭈삣 행동해도 국민밴드로 닦아온 15년의 노하우와 인간적 매력이 발현되는 순간이었다.


솔직히 사람이 잠시라도 자신의 기득권을 손에서 놓고 예측하지 못하는 세계로 뛰어드는 건 언제나 어디서나 쉽지 않다.
그런지라 회사가 지겨워도 다니고, 결혼생활이 힘들어도 어느새 버티기가 주요한 인생 목표가 될 때도 있다.
하지만 살다보면 버티고 머무는 게 어느새 더욱 큰 용기와 부담을 가중시킨다.
그러니 '락의 메인 스트림'에 빠져보고 싶었다는 17살의 꿈을 이룬 윤밴을 부러워하는 건 당연하며,
그들이 되찾은 열정과 전투력, 공연 준비도, 끈적해진 결합력이 향후 15년의 밑거름을 마련해준 것이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오히려 이런 국제 떠돌이, 흐르는 강물같은 행동에 자신의 남모를 목표를 제대로만 품고 있다면 자신이 디딘 땅을 더욱 굳히는 역할을 하게 된다.

따라서 연예인용 밴 뒷자리에서 정신없는 잠과 메이크업과, 특히나 수많은 팬들의 흥분을 잠시 잊고 떠난 그들의 용기보다는
가뜩이나 에너자이저로 보였던 그들이 더욱 충전 만땅이 된 기회가 더 부럽다.

물론 그런 기회는 결국 자신이 만들어나가는 것임도 잊으면 안된다.
그러니 그러한 '자신'을 가지고 있는 그들 '자신'에 대해 나라는 '자신'이 부러운 거다.


* 뱀발 : 투어에서도 생각보다 안꿀리던데?^^
* 사진출처 : 인디플러그 http://www.indieplug.net

  1. victorya 2018.05.15 10:14

    안녕하세요
    윤도현님 팬이신것 같아서 정보좀 드릴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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