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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story

4대강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뮤직다큐비디오 - 단편 [저수지의 개들]

by 뭔가관리하는 jineeya 2010. 8. 22.


저수지의 개들
감독 최진성 (2010 / 한국)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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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게 밴드 윈디시티가 남한강을 찾았다.
무릇 뮤직비디오라면, 팬들에게 더욱 어필하면서 음악을 돋보이게 할 영상이라면,
남한강 강줄기를 따라 펼쳐지는 자연의 보고를 배경으로 멋진 장관이 펼쳐져야 하는 게 정석일진데...
 
그냥 남한강이 아니라 남한강 공사현장이 배경이다.

강이 아닌 포크레인을 배경으로,
풀이 아닌 파헤쳐진 흙더미들을 배경으로,
그들은 드럼을 배치하고, 스피커를 배치하고, 노래를 부르고, 함께 한 이들과 춤을 나눈다.

야속하게도 그들의 공연은 단편 영상의 길이만큼이나 짧기 그지 없다.
결국 공사현장 사람들과 입씨름이 시작되고,
카메라는 그들의 손을 피해 이동하기 바쁘고,
소품으로 가져온 장난감 포크레인마저 빼앗길 판이다.

그들은 결국 현장의 방해를 받지 않을 곳으로 이동했고,
아름다운 강과 지는 노을빛을 볼 수는 있었지만,
다시금 되짚어지는 포크레인과 흙더미 화면은 묘한 분노를 불러일으킨다.

아무리 흥겨운 레게 밴드와 음악과 춤이 있어도 회복될 수 없는 부당함,
쌓이는 부당함과 불안감에 조금씩 생기는 분노,
언제라도 노을빛 강과 아름다운 풀들이 함께 하길 바라는 희망.
그 모든 걸 잊지 않길 바란다.

이번 단편 [저수지의 개들]은 환경운동연합이 제작을 맞은 영상프로젝트로, take 1은 남한강을 배경으로한 윈디시티 게릴라 공연이 담겨져있다.
이후 낙동강, 영산강, 금강을 돌며 뮤직비디오를 완성할 예정이라 한다.

* 사진출처 : 다음 영화(http://movie.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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