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글은 100% 개인의 견해로 이루어져있으며, 본 견해를 갖게 된 데 크게 영향을 주었다 싶은 최근 개최된 포럼, 워크숍들은
1) 2025 문화체육관광 AI·디지털혁신 포럼, 2) AI XR 포럼, 3) 시민사회 생성형 AI 가이드 워크숍 이다.
1. AI를 둘러싼 문화예술계에 생기길 바라는 이슈
AI는 아직 모르는 부분도 상당한 반면 매년 또는 분기별로도 급진하는 흐름을 보여주고 있어,
이제는 실생활과 함께 한다고 인정할 수 밖에 없는 순간이 도래했다 싶다.
그런 의미에서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한 2025 문화체육관광 AI·디지털혁신 포럼은 새로운 정부의 출범과 더불어 좋은 시작이라고 생각했다. 동시에 문화예술계 현주소를 보여주는 듯한 기분 역시 들었다.
예를 들어 관광이 이미 예매 시스템이나 관광 정보에 대한 부분에 있어서 AI의 활용을 본격화하고 있다면,
예술의 경우 창작자의 AI를 통한 작품의 확장 또는 저작권 이슈 등이 주요 쟁점으로 다뤄지고 있음이 분명해보였다.
다양한 예술가들이 AI 를 활용한 작품을 선보이고 있고, 국가기관 또는 중간지원조직은 AI를 활용한 다양한 작품 공모를 진행 중이다. 문화예술 사회단체 또한 AI의 창의성 여부와 예술노동자에 대한 위협, 저작권 이슈 등을 제기하고 있다.
거대한 사회적 영향이 예상되는 도구는 초기 단계에서 도구를 실험하고, 적합한 규제책 마련을 위해 열띤 논의를 하는 것으 매우 핵심적인 행위이다. 이는 인터넷이 처음 시작될 때도, 스마트폰 시대가 도래했을 때도 동일했다.
그러나 동시에 문화예술을 크게 창작, 매개, 향유의 측면으로 본다면, AI에 대한 이슈는 모두 창작에 몰려있는듯한 분위기다.
AI는 - 적어도 아직까지는- 거대한 수학함수이자, 생성형에서 에이전틱 AI로 넘어가는 단계이고, AI의 일상 쓰임에서 유효하게 언급되는 부분은 대량의 분량을 요약하고 넘치는 정보 속에서 선택의 수를 상당히 줄여주어 판단에 도움을 준다는 점이다.
지난 16일 주한독일문화원에서 개최한 <문화를 통해 실현하는 인공지능의 민주화> 에서 플로어 질문자 중 하나는 -벌써부터- AI를 사용한 작품을 통한 감동이 있는지에 대해 강력한 의문을 제기했다. 이는 AI의 창의성에 대한 이야기라기보다 AI로 제작된 작품들에 대한 피로도를 의미한다. 처음 등장했을 때의 감격스러움과는 달리 최대한 실사와 인간의 손길과 비슷하게 만드려는 유사 실제를 구현하더라도 - 이야기를 읽을 수 없이 그냥 찍은 사진에 감동이 없듯 - AI로 만든 티가 나는 작품에 감명받기는 '벌써부터' 쉽지 않다.
그런 의미에서 개인적으로는 AI가 창의력보다는 매우 고급지게 정제된 정보에 따른 추론과 보편적 견해 제시에 탁월하다고 보고 있으며, 이는 예술의 매개와 향유 작업에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따라서 창작에서는 규제책을 먼저, 매개와 향유에서는 진흥책을 먼저 고민해야 한다.
예술 분야에서의 AI 사용은 창작자의 실험 놀이터를 개별적으로 지지, 지원하되, 예술행정가와 예술경영가의 대규모 전문화가 필요하다.
예술가는 거의 모든 시기 예술행정 시스템으로 인한 곤란을 겪어왔으며, 그로 인해 기획력 있는 예술가의 중요성이 크게 대두되었다. 그러나 무릇 예술가는 '예술'을 하려고 '기획'을 하나, '행정에 맞는 기획'을 위해 '예술'을 하긴 어렵다. 만약 어렵지 않다면 그 사실만으로도 우리나라 문화예술계는 매우 큰 위기에 봉착한 셈이다.
그런 의미에서 문화예술계와 예술행정을 혁신시킬 AI 활용을 위해서 문화예술위원회와 같은 공적 문화예술기관 또는 지방정부 차원에서 예술에 적합한 LLM 을 선택하고, AI에게 예술 윤리를 훈련시키고, 예술가와의 소통법을 익히게 하고, 예술 지원시스템에 대한 정보 제공과 신청 및 결과 수집, 정산에 이르는 one-way 프로세스를 구현시켜 예술행정의 편의성을 도모해야 한다.
또한 크리티컬한 예술 정보의 정수를 정제하고 분류하여 제공하는 것은 기본적으로 국내 뿐 아니라 전세계를 대상으로 한 문화예술 향유권 확대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하다못해 전국에서 펼쳐지는 각종 예술 정보가 실시간 전세계 언어로 번역되고 예매 또는 온라인 향유 시스템을 갖춘다면 예술 창작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예술행정가가 먼저 AI의 전문성을 익히고 AI의 훈련을 위한 각종 정보 생성에 앞장서야한다. 이러한 예술행정 영역과 더불어 민간 문화기획사등의 문화예술 정보나 아카이빙 플랫폼 등에 AI 시스템을 제공할 수 있도록 예술행정과 경영을 실행하고 지원하 공공 예술 AI 플랫폼 구축에 매진할 필요가 있다.
중앙 정부는 벌써 국가대표 LLM 선정에 박차를 가하며 GPU 확보에도 매진하고 있고, 기업들은 데이터 수집과 표준화 등 향후 다가올 시스템의 업그레이드에 발 맞출 거버넌스에 힘쓰고 있다. 시민사회단체 쪽에서도 몇년 전부터 시작된 EU의 AI 규제법의 흐름이 이번에 정리된 시민사회 생성형 AI 가이드에 영향을 미쳤으며 분야별 각종 가이드가 내년을 기점으로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IP의 중요성은 점점 더 증가하고 있는 시점에서 문화예술은 꽤나 그 핵심에 위치에 있지만,
눈에 띄는 AI 창작물, 융합에만 승부를 걸기에는 특정 분야의 지원책 집중, 저작권 이슈, 예술가의 예술성이라는 다소 심상의 영역일지도 모르는 예술 존재론으로 주제가 한정될 수도 있다.
적절한 규제책과 가이드와 더불어 예술행정에서의 AI 전문화로 매개와 향유에서의 진흥을 도모를 모색할 때다.
2. AI를 둘러싼 윤리 이슈
대체로 AI가 학습 여부에 따라 사회적 합의와 도덕율을 구분하지 못하고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점에 주목하는 경향이 있다.
이 지점은 동시에 AI에 보편 타당하게 학습시킬 윤리 영역이 존재할 수있음을 나타낸다.
AI의 사용과 판단이 일상성을 띄는 중요한 요인 중의 하나는 AI가 선택을 지표화시키고 선택지를 과하지않게 제시해준다는 점이다. 사람의 선택 구간이 보다 널리 분포하고 있다면 AI는 정보 학습에서 보편 타당한 추론과 정보 구간을 선택하게 된다.
따라서 정보는 꽤 정확하고 대체로 납득 가능하고 선택이 피곤하지 않다.
TV 드라마 악역에게 몰입하여 욕지기를 날리는 사람이 존재했듯, 이제는 AI의 정보값으로 상대방인 사람의 의견이 잘못되었음을 논하는 사람들도 등장하고 있다.
시민사회 생성형 AI 가이드 워크숍에서 한국성폭력상담소 활동가는 최근 다양한 사람들이 AI 를 통해 상담소의 정보를 알게 되어 문의를 하는 경우가 많아졌고, 대체로 AI의 -일종의- 상담 정보는 꽤 젠더 관점에서 호의적인 반면 현실 사회가 내비치는 반응과는 양상이 다를 수 있다는 사실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향후 사람들은 정보 과식의 해소를 위해서라도 AI를 통한 정제 정보를 더욱 찾게 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해당 언어모델에 따라 학습에 노출되는 와중에도 전 세계 공히 납득 가능한 보편 타당한 윤리의식을 훈련시키고 제시할 정보 구간에 항상 적용하도록 훈련시킬 필요가 있다.
아직 깊이가 없어 좀 더 쌓아야 제시할 만한 의견이될지도 모르겠다. 다만 앞으로 AI 관련 예술 뿐 아니라 사회 다양한 분야의 정책 등은 상당 기간 토론과 사회적 합의의 구간을 지나갈 듯 하다. 그리고 방향성에 따라 각종 사회 분야별 희비도 꽤 갈릴 수 있을 만한 변동의 시점이기도 하다. 따라서 예술가들 역시 이러한 변화의 지점을 주시하고 창작 뿐 아니라 창작의 주변 환경에 미칠 영향과 그로 인해 나 자신의 지반 변화에 민감해질 때다. 일종의 스스로에 대한 다짐의 시작일지도...
'writing story'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대한민국 인공지능행동계획 [인공지능 기본계획] 中 관심 가는 몇가지 (0) | 2026.02.27 |
|---|---|
| 2024 인디그라운드 시네마 통합 플랫폼 운영체계 구축 연구 (0) | 2025.05.28 |
| 존경보다 생존의 쓰임이 급한 지금 - 책 <죽은 나무를 위한 애도> (1) | 2025.04.03 |
| 삼굿장 축문 작성 (0) | 2024.11.19 |
| 독립예술영화 공공 플랫폼 고도화 방안 연구 (2) | 2024.01.04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