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자1 납득하지 못할 일이지만 인정할 수 있으면... - 걸리버 여행기 걸리버 선장은 선장으로는 유능한 것 같지 않다. 아니, 무능에 가깝다고 해야 할 것 같다. 의사였기에 모험에 함께 할 수 있었고, 언제나 모험하고싶은 욕구에 져서 배를 탈 수 밖에 없었고, 그러다가 선장에게 배를 부탁받은 적도 있었고, 놀랍게도 그 어떤 상황에서도 모험이 목표인 점에선 언제나 행운이 함께 했던 자다. 어릴 때 분명 걸리버 여행기를 읽었겠지만, 소인국, 거인국까지밖에 접하지 못한 지라 뒷부분에 나온다는 라퓨타가 궁금해져서 소설을 다시 읽었다. 그러다가 말의 나라 후이늠국 여행기가 사실상 이 소설의 정점이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주인공 걸리버는 제국주의 국가에서 태어나 국가를 자랑스럽게 여기고, 귀족도 아니면서 귀족의 존재와 정치를 지지하고, 국왕의 충신이 되는데 익숙하여 어떤 모험에서.. 2022. 1. 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