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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3

칠흑의 오리무중 첫번째 어둠 그대는 무엇인가 내이름은 오리라오 그대도 오리인가 나역시 오리라네 오리마다 있다는 이정표인 오리정 그대도 오리인데 왜이리 부산한지 그오리가 아니라오 빛을찾아 밤길걷는 칠흑속의 오리라오 두번째 어둠 그대는 무엇인가 내이름은 오리라오 그대도 오리인가 나역시 오리라네 나라살림 해치는 탐욕의 탐관오리 그대도 오리인데 왜이리 가벼운지 그오리가 아니라오 빛을찾아 밤길걷는 칠흑속의 오리라오 세번째 어둠 그대는 무엇인가 내이름은 오리라오 그대도 오리인가 나역시 오리라네 가늘고 기다랗게 실을세는 오라기 그대도 오리인데 왜이리 통통한지 그오리가 아니라오 빛을찾아 밤길걷는 칠흑속의 오리라오 네번째 어둠 그대는 무엇인가 내이름은 오리라오 그대도 오리인가 나역시 오리라네 무게를 달때쓰는 한푼쯤 되는무게 그대도 오리.. 2023. 4. 16.
오리 친구들 월장석친구들의 학술세미나에서 나온 오리와별빛이야기 무대디자인 이후로 1개월 사이에 여러 군데 오리 낙서중. 최근 들어 들은 오리 이야기중 가장 충격적인 건 성북천 오리가 사라지고 있고 누군가 잡아먹고 있다는 괴담. 2019. 2. 15.
[패턴] 물결과 그 친구 물이라는 게 참 신기하죠? 얌전할 때, 흐를 때, 거칠어질 때마다 본체 스스로 변하는 모습 뿐 아니라 그것에 투영되거나 함께 하는 존재까지도 마치 현재 물의 세기나 기분을 따라가는 것처럼 착각하게 만듭니다. 오늘 잠시 카페에서 '물은 답을 알고 있다'라는 책을 살펴봤는데요. 들려주는 단어에 따라 물의 결정체가 변한다고 하더군요. 행복한 단어에는 또렷하고 아름다운 완전체로, 불행한 단어에는 흐릿한 비대칭형으로 말이죠. 그런데 왠지 오늘 본 물결 모양을 봐서는 물이 존재에게 행복 또는 불행의 언어를 속삭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여튼 물가에서 그들의 친구인 오리가 평온한 한 때를 보내는 모습도 인상적. 그야말로 그림같은 장면이네요. 2013. 3.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