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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작가2

[전시회] ROUND-UP - 두 해의 사이를 지나가는 오늘 중 본 것 해를 넘어가는 시점에 서울시립미술관에서 볼 수 있는 전시회는 미술관의 개인전 개최 보조금과 비평가 매칭 등을 지원하는 작가양성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신진작가 28명의 대표작을 소개하는 장이다. 어느 시점엔가 신진작가의 작품들은 설치와 사진 작품 위주였는데, 희한하게 반구상 페인팅 작품이 많이 늘었다는 느낌이다. 확실히 예술은 복사로부터 시작하여 창조로 나아가는 감성이 묻어나야 감동을 이룰 수 있는 것 같다. 뻔한 이미지의 새로운 배치만으로도 현대미술로서의 감흥을 느꼈던 걸 넘어 이젠 무언가 새로운 이미지를 창조하고자 안간힘 쓰고 있는 예술가들의 고뇌가 느껴진다. 물론 순전히 나만의 생각이지만... 개인적으로 설치 작품이 재미없어진 지 좀 되었는데, 신경진 작가의 (2013) 라는 작품 - 특히 비디오 영상.. 2013. 12. 31.
설명 안 될 듯 설명되는... - 전시 [사라지는, 사라지지 않는] 이진주 전 갤러리현대에서 운영하는 젊은 작가들을 위한 전시공간 '16번지'. 진짜 사간동 16번지에 위치해 있다. 작가의 작품은 설명될 듯 설명 안되는 점과 설명 안될 듯 다 이해하게 되는 점이 존재한다. 모든 그림의 소재는 그야말로 일상에서 구분이 안될 정도로 진하게 배어있는 소재들이지만, 작가의 작품에 도달해서는 마치 다른 역할을 부여받은 것들인양 생소하게 보일 때가 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튀거나 조화를 배신하지 않는다. 나름 파격적일 수 있는 스토리라인에도 불구하고 작가의 작품은 매우 안정되어 있고 섬세하고 어딘가에 존재할 것 같은 풍경이다. 마치 언젠가의 꿈 속에서 봐왔었다는 듯 당당하지만 조용하게 세상의 상식 한 자리를 차지하고 싶어하는 것 같다. 특별히 나에게 있어서 작가의 그림이 더욱 더 이러한 힘을.. 2011. 8.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