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부터 나름 대장정이었던 공연 <바리, 오다>가 무탈하게, 사고없이, 뒷탈없이 끝났다.
몇명이나 올까 싶었지만 확실히 축제기간이었고,
아는 사람들도 좀 왔는데 평이 나쁘지 않았으며,
끝나고나서 시작된 거대해보였던 소품 정리는 1시간만에 싹 폐기처리가능한 형태가로 정돈되었다.
밀려오는 다른 일에 남아도는 시간을 주체 못할 상황은 비껴갔지만,
오랜만에 과하게 몸 쓰는 정신상태의 상쾌함과 허무함이 동시에 밀려왔다 사라져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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