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성북세계음식축제 누리마실에는 특별전 전시로 참여했다.
삶과 죽음의 순환을 상징하는 작품이 누리마실의 올해 테마인 장례문화와 어우러져 4년만에 다시 한번 빛을 보게 되었다.
사실 이번 설치에서 나는 야외 설치를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만 가득한 상황이었지만,
정작 작품을 잘 드러내보이기 위한 작업은 수많은 축제 관계자들에 의한 것이었다.
아시바 안정성을 위해 아래 모래주머니가 잔뜩 달릴 줄 알았던 나의 예상과 달리 설비업체는 1톤 물통 4개를 사방에 두어 그림 근처에는 시야를 가리는 것이 없도로 설치해주었고,
리플렛의 정보 배치만 생각했던 나의 생각과 달리 누리마실 사무국은 상징이미지를 최대한 살려 재미있는 접지로 디자인해주었다.
오늘도 동네친구들의 다양한 지원과 관심 속에 행복한 전시 일정이 완료~!
간만에 꺼내본 도철의 초상화 시리즈를 보니 그림 좀 열심히 그려야겠다는 결심이 다시 한번~!
전시제목
순환의 세계
제작년도
2018
전시작가
Jineeya(김지희)
작품크기
1400 x 6540 mm,
캔버스에 유화
제14회 성북세계음식축제 누리마실
The 14th Seongbuk Global Food Festival Nurimasil
2022.09.25.(일) 25th.Sep.2022(Sunday)
식탐이 과해 자신의 몸까지 먹어치운 도철(饕餮)은 세상 만물을 모두 분해해버릴 것 같은 미생물과 묘하게 닮아있다.
미생물은 삶과 죽음을 연결하고 전환시켜 결국 생태계를 순환하게 만드는 중요한 매개체이다.
이런 매개체적 성격과 비행이 가능한 용의 5번째 자식이라는 특성으로 도철은 사람이 머무는 지상계 뿐 아니라 천상계와 지하계로의 이동이 가능하다.
사람이 삶을 영위하는 지상계뿐 아니라 천상계, 지하계를 표현하고 풍경을 상상함으로써 삶의 너머에 대한 생각의 시간을 삶의 중간에 확보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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