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rawing story

연륜의 대단함

by jineeya 2025. 3. 6.

연륜이란 참 대단하다.
요즘 거의 '침잠' 수준으로 몸이 무거운데
살 쪄서 그런가, 아니면 너무 놀아서 그런가 여러 생각이 들었다.

이제 루틴 잘 만들고 봄을 맞이해야 겠다 싶었다.
하지만 계속 하나씩 둘씩 미뤄지고 없어지고 억지로 다시 밀어넣다가
온몸이 점점 뻐근해지는 데 바로 목석될 듯 싶어 운동하러 갔다.

같이 운동하는 언니가 '삭신이 쑤신다'와 나의 얼굴 상태만 보고
'몸살 감기'를 예측했다.
그리고 집에서 가만히 생각이란 걸 해봤더니
날이 풀렸지만 오슬오슬 춥고,
목이 삼킬 때 느껴질만큼 부었고,
가끔 편두통 오는데 엄청 자야 좀 괜찮은 상태.

문득 이 정도 통찰이면
살아있는 임시 예방의학 진단서이자
살아있는 인간 도서관이다 싶다.

예전에 일본에서는 '한명의 노인은 하나의 도서관'이라는 취지 아래 지자체에서 아카이빙 인터뷰한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었는데,
고령화 시대 공동체에서 필요한 역할을 잘 나누고 촘촘히 겹치게 보람차게 배치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단 내일은 병원이나 먼저 가봐야 겠다.



  

'drawing story' 카테고리의 다른 글

종이 풍경  (0) 2025.03.07
쓰지 않던 것을 써버리기로 했다  (0) 2025.03.06
좀 더 자랄 여우  (0) 2025.03.04
낙서 20250301  (0) 2025.03.01
낙서 20250224  (0) 2025.02.25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