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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ing story

[(나름) 시리즈/글] '너'의 이야기_세종대왕 #01/05

by jineeya 2015. 4. 3.



 '너'의 이야기_세종대왕

#01 - http://jineeya.tistory.com/658

#02 - http://jineeya.tistory.com/659

#03 - http://jineeya.tistory.com/660

#04 - http://jineeya.tistory.com/661

#05 - http://jineeya.tistory.com/662


#01 / 05


'나'는 불현듯 깨달았다.

(* 나 : 특정한 꿈이나 희망을 추구하는 무리를 단수로 지칭함)


부족한 잠로 핏발 선 눈동자들이 튀어나올 것 같지만, 그래도 '나'는 광화문 세종대왕상 앞에 서보길 잘했다고 생각해본다.

(*새종대왕 : 저작권 개념이 없었던 570여년전 훈민정음 창제 및 반포를 주도하였다. 현대 경제계 분석에 의하면 당시 저작권이 적용되었을 경우 대한민국 전체 자신에 맞먹는 부의 축적이 가능했을 것으로 추정하나 오히려 지금과 같은 대중적 확신은 이룩하지 못했을 것이라는 소수의견이 나오기도 한다.

게다가 당시 훈민정음의 창제는 순수 개인 창작이 아닌 다수 학자들과의 공동창작임이 각종 사료들을 통해 밝혀지고 있다.

세종대왕은 당시 최고권력자로서의 힘을 바탕으로 훈민정음을 개인 명의로 반포했으며 전국 각지 도서산간에까지 관차원으로 반포를 알리는 공지를 게시토록 하였다.

그로 인해 현재에 이르러 한글을 대표하는 1인으로 자리매김하였으며 후대에까지 역사상 가장 중요한 인물로 칭송받고 있다. 다만 일부 한글학자들만이 당시 학자층의 기여에 대한 복권 차원에서의 집단적 창제과정 규명 연구를 지속하고 있는 상황이다.)

성인이 되어서야 비로소 갖게 된 꿈은 '나'의 고유한 글자를 만들고 싶다는 것. '나'에게 최적화된, '나'를 반영할 수 있는, '나'만의 글자, 그것을 만들 수 있다면 얼마나 행복할까?


세종대왕상 뒷편으로 돌아 양 옆의 문으로 들어가면 끝없이 이어질 것 만 같은 계단이 펼쳐진다. 그러나 피곤한 '너'는 내려갈 수 있다. 그는 '너'의 유일한 숭배 대상이자 미래다. 

(*너 : 자신을 지칭하는 1인칭 조사)

그를 영접하러 내려가는 길은 신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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