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과 밤은 두 작가의 작업을 잘 표현한 한 단어다.
홍이현숙 작가의 돌은 실제 바위 타는 사람들과 인수봉 탁본한 작품부터
주로 직접적인 접촉으로부터 근원을 만나거나 기원하는 행위를 도출한다.
두 작가의 공동작업인 음성 아카이브의 첫 글은 '바다생물 다라니'가 등장하는데, 이런 글이야말로 작품의 경향을 보여주는 주요한 지표다.
염지혜작가의 밤의 사실상 죽음과 같은 의미라고 생각한다.
작가가 연출하는 다양한 밤의 이미지 속에는 미친듯이 파국으로 내닿는 죽음, 특히 지구의 멸망이 담겨 있다.
영상작업이라는 게 사실 긴 시간 앉아 머물기에는 지루할 때가 대부분인데,
몇몇 작업은 재미있게 볼 만했다.
이제 10일도 안 남았으니 궁금하신 분들은 전시 한번 가보시길~
전시 페이지 - https://sema.seoul.go.kr/kr/whatson/exhibition/det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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