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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2

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나는 머리, 두물머리 전(田) 전(戰) 전(展) 전(傳) 팔당댐 건설 당시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지정된 두물머리 농민들의 생존 해결책은 유기농. 그렇게 그들은 73년 이후 40여년 간 열심히 유기농업의 발원지로 꼽히며 살아왔다. 수질 개선을 위해 정부도 지원해왔댄다. 그러나 요 몇년 사이 4대강 개발 계획으로 인해 밭은 공연장과 위락시설이 들어설 판이다. 주민들은 4대강이라는 국가 시책에 극렬히 반대 중이고, 예술가들은 그들을 지지하는 차원에서 작은 예술품 기증과 전시회를 개최했다. 오는 30일까지 경인미술관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는 예술가들이 기증한 작품들을 판매하고 그 수익금을 두물머리에 기증한다. 작품에는 유명 예술가 뿐 아니라 지역 주민 또는 일반인들도 작품을 기증하여 전시하고 있다. 그런데 사진 찍은 걸 뒤져보니 기증받은 작품 중 지역 주민 게 하나도 .. 2011. 5. 29.
4대강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뮤직다큐비디오 - 단편 [저수지의 개들] 저수지의 개들 감독 최진성 (2010 / 한국) 출연 상세보기 레게 밴드 윈디시티가 남한강을 찾았다. 무릇 뮤직비디오라면, 팬들에게 더욱 어필하면서 음악을 돋보이게 할 영상이라면, 남한강 강줄기를 따라 펼쳐지는 자연의 보고를 배경으로 멋진 장관이 펼쳐져야 하는 게 정석일진데... 그냥 남한강이 아니라 남한강 공사현장이 배경이다. 강이 아닌 포크레인을 배경으로, 풀이 아닌 파헤쳐진 흙더미들을 배경으로, 그들은 드럼을 배치하고, 스피커를 배치하고, 노래를 부르고, 함께 한 이들과 춤을 나눈다. 야속하게도 그들의 공연은 단편 영상의 길이만큼이나 짧기 그지 없다. 결국 공사현장 사람들과 입씨름이 시작되고, 카메라는 그들의 손을 피해 이동하기 바쁘고, 소품으로 가져온 장난감 포크레인마저 빼앗길 판이다. 그들은 결.. 2010. 8.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