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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9

정동진의 땅 벌써 보름 정도 지난 것 같네요. 정동진독립영화제 때는 항상 영화와 바다를 보게 되는 데, 올해 정동진에서는 생각보다 너른 논밭이 한눈에 들어왔답니다. 너무 바깥쪽 만을 보아왔나봐요. 가끔 안쪽도 착실히 챙겨봐야 하는 게 맞겠죠. 역시 비가 너무 많이 왔었던 탓일까요? 무엇 하나 아쉬울 것 없는 한 여름 낮밤의 꿈같은 영화제...^^ 2011. 8. 18.
정해진 정답과 언제나 생소한 감성 주제, 환경 - 사진전 [지구상상전] 환경은 정답이 정해져있어 여러 말이 필요없는 명확한 주제 중의 하나이다. 그러나 그 실천은 낙타가 바늘구멍을 뚫는 것 같은 어려운 척을 어찌나 하는지... 덕분에 언제나 상기시켜도 생소하고 새롭기만 하다. 환경재단과 한겨레신문사가 공동 주최한 이번 사진 전시는 - 큰 전시의 안좋은 향기가 살짝 나지만 - 여전히 새롭고 다시 한번 심금을 올리는 장면들이 반드시 있다. 더불어 사진을 통한 아트에도 관심이 생기게 만드는 계기를 만들어 주었다. 특히나 지아코모 코스타와 데이비드 마이셀의 작품은 꼭 따라해보고 싶은 욕구를 불러일으킨다. 이번 전시는 어머니 지구 - 현실이나 때론 신비로운 지구의 낙원과 같은 모습 생태학적 상상력 - 가짜이지만 그 실재와 같은 때론 섬뜩하고 때론 수긍가는 환경 오래된 친구 - 오염과.. 2011. 8. 12.
대화, 무시, 분노, 결사, 예외는 없다... 진짜 없나? - 인권 다큐 [the pipe] 일요일(22일) 저녁, 마로니에공원까지 슬슬 걸어가 인권영화제의 마지막 영화를 감상했다. 다큐건 뭐건 간에 영화를 보는 것 자체가 너무 오랜만이다. 최근 인구에 회자되었던 독립영화 [혜화,동], [무산일기], [파수꾼] 3편 중에서도 감상한 영화가 [혜화,동] 밖에 없다. 타인의 감상평을 들은 바로는 [파수꾼]까지는 좀 힘들고, [무산일기]정도까지는 봤어야 하는데 말이다. 뭐 이럴 때도 있고 저럴 때도 있는 거겠지. 요즘엔 전시가 확실히 더 땡긴다. 직접 뭔가 만들어내는 것에도 관심이 많아지고... 여튼.. 내가 본 영화는 [The Pipe]라는 아일랜드 다큐멘터리로, 한 어촌 마을이 거대 에너지회사와 정부에 대응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2005년 어느날, 그들이 왔다. -우리나라에도 '조개껍데기'모양.. 2011. 5. 28.
기왕 뻥칠거면 훌륭한 걸로, 제대로! - 애니 [정상인의 만담] 정상인의 만담 (The Downright Dialogue of Two Upright Men) -> 인디플러그에서 다운로드 중! 단편, 애니메이션, 코미디, 판타지, 사회, 대한민국, 8분, DV 6mm, 2007년 황선미, 이휘수 엄상현, 이인성 12세 관람가 사람 사는 세상의 콘크리트 밑에는 사자가 살아. - 하지만 지하철에 나타나면? 지하비밀기지에 나타나 사람들을 놀래킨다면? 다행히도 이 사자는 매우 인도주의적이라 사람을 잡아먹지는 않아. 아스팔트 밑은 의외로 멋진 곳이라 물고기를 퍼나르면 되고 질도 좋아 구워먹으면 그만이야. 요즘 수질 오염 때문에 살짝 고민이기도 하지만.... 인도주의 사자는 도시의 고급 수도와 전기를 사용하는데, 가끔 도시에서 물이나 전기가 끊기는 건 사자의 탓이기도 해. 하지만.. 2011. 1. 18.
죽음과 떼죽음의 엄청난 차이 - 단편 애니 <새> 새 (The Bird) 단편, 애니메이션, 어린이/청소년, 환경, 대한민국, 6분, beta, 2005년 오설희, 신현영 전체 관람가 그냥 본능으로만 사는 것 같은 새들에게도 삶이 있고 죽음이 있다. 그들은 살기 위해 게를 잡아먹고, 게는 살기 위해 부지런히 도망을 간다. 하지만 일상인지라 그렇게 폭압적이거나 절막적이지는 않다. 일상의 살생은 많은 자연계 존재들의 생존을 위해 나름 필수 불가결하고 익숙한 현상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떼죽음은 또 다른 문제다. 천재지변이 아닌 떼죽음의 대부분의 요인은 바로 인간이다. 신 또는 자연이 일으키는 자연계 자정 작용에 반하는 인간의 놀라운 파괴 능력은 '이것마저 신의 뜻? 또는 자연의 뜻?'일까 의심하기도 전에 너무나 일방적이고 분노스럽다. 설상가상 대상화하여 분노.. 2010. 11. 26.
동물과 인간이 공존하는.. - 영화팩 내가 묶은 건 아니지만, 꼭 추천해주고 싶은.... 독립영화 전문 다운로드 사이트 IndiePlug 에서 인디 님이 만든 영화팩입니다. 동물과 인간이 공존하는.. 제작자 : 인디 | 작성일 : 2010/09/09 동물,환경,로드킬,갯벌,새,자연파괴,오염,공존,삵,야생 추천지수 : 0 | 다운로드지수 : 0 한국에서 살아가는 야생 동물들의 현재의 모습을 본 적 있으신가요- 그들은 이 땅에서 점점 더 큰 고통을 받고 있으며, 점점 더 빠른 속도로 사라져가고 있습니다. 동물과 인간이 자연속에서 함께 공존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살기 위하여 장편영화, 환경, 인권, 사회, 75분 이강길 이순덕, 류기화, 홍성준, 김하수, 연영석 살아있는 것들을 위한 아름다운 몸부림 새 단편영화, 어린이/청소년, 환경, 6.. 2010. 9. 9.
4대강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뮤직다큐비디오 - 단편 [저수지의 개들] 저수지의 개들 감독 최진성 (2010 / 한국) 출연 상세보기 레게 밴드 윈디시티가 남한강을 찾았다. 무릇 뮤직비디오라면, 팬들에게 더욱 어필하면서 음악을 돋보이게 할 영상이라면, 남한강 강줄기를 따라 펼쳐지는 자연의 보고를 배경으로 멋진 장관이 펼쳐져야 하는 게 정석일진데... 그냥 남한강이 아니라 남한강 공사현장이 배경이다. 강이 아닌 포크레인을 배경으로, 풀이 아닌 파헤쳐진 흙더미들을 배경으로, 그들은 드럼을 배치하고, 스피커를 배치하고, 노래를 부르고, 함께 한 이들과 춤을 나눈다. 야속하게도 그들의 공연은 단편 영상의 길이만큼이나 짧기 그지 없다. 결국 공사현장 사람들과 입씨름이 시작되고, 카메라는 그들의 손을 피해 이동하기 바쁘고, 소품으로 가져온 장난감 포크레인마저 빼앗길 판이다. 그들은 결.. 2010. 8. 22.
독창적 표현과 유머, 못생겼는데 확실한 캐릭터 - 애니메이션 [띠띠리부 만딩씨] 띠띠리부 만딩씨 감독 홍학순 (2008 / 한국) 출연 상세보기 흡사 초등생이 그려도 더 나을 것 같은 작화, 황당무개 스토리. 이러한 특징에도 불구하고 이 애니메이션이 돋보이는 이유는 확실한 주제와 독창적 표현, 적당한 반복과 유머, 못 그려도 확실한 캐릭터 덕분이다. 만딩씨는 아프리카 원주민으로 추정되는데, 그가 든 봇짐과 옷은 아무래도 부시맨의 영향을 받은 듯 하다..ㅋㅋ 띠띠리부를 외치며 지구를 10 걸음 만에, 때론 10억 걸음 만에 한바퀴를 돌면서 남극까지 간 그(녀)는 펭귄과 단란한 한 때를 보내기도 한다. 이글루에 야자수를 심고 근심 걱정 없이 여행을 하는 만딩씨의 삶. 반복되는 유머 속에 어린이들이 포복절도하는 사이, 어른들이 살짝 꿈꿔볼만한 인생이다. 때론 달이 손에 잡힐 듯, 때론 별.. 2010. 8. 2.
지구의 날 볼만한 인디영화들~! 다운받아보삼~ 독립영화 전문 다운로드 사이트 IndiePlug 에서 IndiePlug 님이 만든 영화팩입니다. 지구의 날에 볼만한 환경 영화들 제작자 : IndiePlug | 작성일 : 2010/04/22 지구의 날,환경,애니메이션,4월 22일 추천지수 : 0 | 다운로드지수 : 0 4월 22일 지구의 날이네요. 오늘만 꼭 지구와 환경을 생각할 건 아니지만 환기의 의미이겠지요? 왕 고생 중인 지구를 아끼는 마음으로 영화 몇편 추천드려요~! Lunch Times 단편영화, 4분 김경미, 박수영, 서정엽, 양세희 의인화된 소는 바로 우리 모습? 새 단편영화, 어린이/청소년, 환경, 6분 오설희, 신현영 새들과 함께 살지 않는(?) 방법 Booroo 단편영화, 어린이/청소년, 환경, 드라마, 15분 권미정 최도영 귀여운 B.. 2010. 4.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