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기2 [미완성 9*9cm 타일] 싸리꽃 꽃은 그리 많이 그린 대상은 아니었는데, 올해 이른 봄의 조급함이 생각 외로 많은 꽃을 보게 했습니다. 저같은 도시 촌놈은 꽃 이름 하나 제대로 알지 못하지만 지인 통해 겨우 이름을 알아낸 꽃 중 하나가 싸리꽃입니다. 귀여운 하얀 꽃들이 줄을 서 듯, 원기둥이나 원뿔을 만들 듯, 서로를 의지해 붙어있는 모습이 아름답고 향기롭습니다. 1호보다도 작은 타일에 아이러니하게도 꽃의 확대화를 그리게 되네요. 2014. 4. 28. 예기치 못하게 봄꽃놀이 오늘 딱히 들를 장소는 아니었는데, 낙선재 뒤뜰을 개방한다길래 창덕궁에 들어갔다가 꽃과 향기에 취했다가 나왔습니다. 꽃들이 광속으로 피어 마음이 급하던 차여서 그런지 더욱 끌렸나봅니다. 낙선재 뒤뜰의 풍경 자체는 꽃과 풀이 좀 더 우거져야 멋질 듯 한데요.(하도 꽃이 빨리 오니 주중에 만개할지도...ㅠ.ㅠ) 오~ 꽃 향기는 들어서자마자 차원이 다르게 후각을 자극합니다. 꽤나 사람이 많은 데도 고요라는 고풍미와 더불어 아직은 열대꽃이 아닌 익숙하고 은은한 꽃 빛깔이 굉장한 평안을 주네요. 2014. 4. 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