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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천사 가을... 성북구에 살지만 흥천사에 처음 가봤다.도심 속 절이라고 사전에 기대한 바는 없었으나 역시 절은 절이다. 솔직히 흥천사 역사는 전혀 모른다.그래도 몇가지 이 절이 나에게 보여주는 것들.처마가 꽤 멋들어지다는 것, 살아있는 그 어떤 인간들보다 오래 산 것으로 추정되는 큰 나무들이 있다는 것,족자를 보는 듯한 문의 문양과 처마 밑 문양으로는 생소한 문양도 있다는 것. 공간은 역시 어떻게 구성되느냐에 따라 때론 매우 극명하게 자극하는 감성이 존재한다. 2014. 10. 6.
시원시원 널찍한 풍경을 안겨주는 도심 속 나무들의 힘 - 화계사 화계사는 처음 가봤어요. 들어가는 길이 나쁘지 않네요. 주택은 점점 줄어들고 나무 키는 점점 커져가면서, 서서히 다른 곳에 들어서고 있는 느낌이라고나할까요? 다 들어가 입구에 이르러서 시원시원한 나무들이 많아지면서, 어느 도심보다 널찍한 구도를 구경한 듯 합니다. 사실 절 내는 거대함, 붐빔으로 인해 꼼꼼히 위쪽까지 살펴볼 여유가 사라졌다고나 할까요? 그래도 구석구석 끌리는 곳들이 보이네요. 2011. 11. 3.
석가탄신일 이브 in 길상사 그러고보니 길상사는 참으로 아름다운 곳이다. 솔직히 돈 많은 절같이 보이는 점이 없지 않지만, 그것조차도 '이렇게라면 꽤나 잘 쓴 것 같다'고 생각할 정도다. 풍광도, 절도, 특히 스님들의 처소 쪽은 한번 쯤 정진하면 좋겠다 싶은 마음이 들 정도이다. 내일이면 엄청나게 붐빌 석가탄신일, 그 전날 비가 오락가락하는 절은 더욱 차분해져있었다. 역시 오늘같은 날은 연등이다. 그리고 비와 사라진 햇빛으로 인해 더욱 진해진 풍광. 길상사(구대원각) 주소 서울 성북구 성북동 323 설명 대한불교 조계종 길상사절 상세보기 2011. 5.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