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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47

삼베러버 피라미는 촬영 중 생각보다 눈빛 초롱초롱 삼베를 사랑하는 봇도랑의 피라미는 요즘 움직이는 만화 촬영으로 매우 busy! 2024. 4. 17.
보내줄 유령과 남길 유령 - [썸머 고스트] 매년 이맘때 쯤 폐업한 법인의 5년 지난 문서들을 파쇄한다. 파쇄할 때마다 집의 공간이 약간 증가한다. 이 많은 서류들이 종이로 남아있는 걸 보면서 종이를 요구하는 행정 기구와는 사업을 하지 말아야 하는 지 고민한다. 그러나 동시에 곧 없앨 종이들 사이에 아직도 살아있는 기억과 추억은, 없앤다는 짧은 행위 중 잠시 고개를 드러낸다. 앞으로도 사소한 행위나 생각 만으로 꾸준히 드러날 예정이다. [썸머 고스트]에는 유령과 유령을 찾는 산 자가 나타난다. 유령은 너무 사람같고 예상 외로 생과 사를 모두 경험했음에도 바라는 것, 생각하는 것이 그다지 복잡하지 않다. 오히려 삶이 잔뜩 남아 무거워진 생각과 현실은 산 자들의 몫이다. 그리하여 유령은 본의 아니게 산 자들의 컨설턴트가 되기도 한다. 사실 이 애니메이.. 2023. 3. 26.
[월장석친구들대축제] 가방 속 이야기 지난 10월 26~30일까지 진행된 월장석친구들 대축제에서 김인규 작가가 공연 를 준비했었다. 원래 영상 + 애니 + 연극 복합 공연이었는데 안타깝게 대축제 주간 코로나 확진이 되어 급하게 영상 + 애니로 변경하여 상영되었다. 해당 영상에 음악에 내가 연주했던 칼림바 음악이 쓰였는데, 사실 미리 만들어진 것이긴 하나 애니메이션과 다소 착붙이라 음악으로 쓰이게 되었다. 나야 큰 애 쓴 바 없지만 왠지 좋은 공연에 쓰일 수 있어 뿌듯. 공연은 사진만, 음악이 담긴 다른 영상은 하단에... * 음악 담긴 영상 출처 : https://www.youtube.com/user/jineeyastory 2022. 11. 12.
본격 의학 학습 애니 ‘일하는 세포’ 피로 얼룩진 일상, 24시간 반복되는 노동, 끊임없이 도망치거나 끊임없이 해치우거나, 끊임없이 청소하거나… 암울한 자본주의 디스토피아 세상같지만 사실 세포 입장에서 보면 충분히 상상할 수 있는 우리의 몸 속 사정이다. 찰과상 입어도 세상은 무너지고, 상한 음식을 먹어도 세상은 무너지고, 세포가 변형되어도 세상은 무너진다. 그래도 백혈구, 적혈구, T세포, 혈소판, 마크로파지, 수지상 세포 등이 이동하면서 무너뜨리는 녀석들을 없애고, 세상을 수복하고, 일상을 되찾는다. 비장하고 암울하게 표현했으나 ‘일하는 세포’ 시즌 1은 그야말로 순한 맛이다. (시리즈 여러 개이고 블랙버전도 있음) 그저 세포를 의인화한 것 만으로도 상황에 대한 상상이 풍성하게 쌓인다. 그도 그럴 것이, 사람이라면 누구나 매일 고도의 경.. 2021. 7. 29.
그렇게도 당연하게 힐링 - 바라카몬 잘 나가는 전문가, 찾아온 좌절, 인정할 수 없는데 인정할 수 밖에 없는 지적, 어쩌다 바뀐 환경, 조건 없는 포용, 과정에서 발견되는 새로운 길, 그리고 새삼스레 중요해진 커뮤니티. 차도남이 도시에서 어쩌다 시골에 내려가면서 발생하는 힐링 애니메이션의 이야기 흐름은 꽤나 예상 가능하다보니, 한두편 보다보면 '또?'인가 싶기도 해서 완주하기 어려울 때가 있다. 따라서 막장드라마 스토리라인급의 스토리 전개 예상에도 집중은 일사천리, 마음은 몽글몽글, 공감은 구석구석 일으키는 애니메이션이라면 그야말로 훌륭하다 할 만하다. 바라카몬은 그렇게 훌륭한 애니메이션이다. 숲의 벌레든 바다의 생선이든 거주하는 집의 쥐든 손으로 잡는 건 불가능하고, 밥해먹을 줄도 모르고, 뒷산에서도 길 잃어도 실족사할지 모르는, 시골마.. 2021. 7. 24.
전형적인 ‘아는 만큼 보이는’ - 문호 스트레이독스 문호스트레이독스와 같이 캐릭터가 실존했던 인물들을 차용해오면 큰 장점과 큰 단점이 있게 마련이다. 실제 이 애니메이션은 이능력자들의 전투물이라고 볼 수 있으나, 인물들은 일본에서 꽤 유명한 문학가들이었고 그들이 사용하는 이능력은 그들의 작품 내용을 차용하고 있으며 심지어 상호 관계나 취향에도 조금씩 실존 인물의 그것이 반영되어 있다. 다자이 오사무의 능력 '인간 실격'은 어찌나 찰떡인지. 일본 문학가들을 잘 몰라도, 도스토예프스키나 마크 트웨인, 피츠제럴드, 앨런포, 루시 몽고메리 등 한번쯤 들어봤을 법한 문호들의 이름이 스쳐지나갈지도 모른다. 그렇게 이 애니메이션은 원래의 스토리라인과 별개로 해당 문호에 대해 아는 만큼 그의 이능력이 매치된 모습을 볼 때 폭소할 수 밖에 없다. 하나의 이야기에서 다른 .. 2021. 7. 17.
처음엔 지적 사치인가 싶었는데... - 미션임파서블 루벤 극장판 애니메이션 중 눈에 띄는 게 있어 간만에 극장행, 93분 러닝타임 중 아마도 80여분 전후까지도 황홀하게 감상 중이다가 마지막에 김 빠진 느낌을 받았다. 하지만 미리 말해두는데 이 애니메이션은 기본적으로 훌륭하다. 애니 속 등장하는 예술작품들을 한두가지라도 감상해본 사람이라면, 이 애니메이션에 등장한 예술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이 애니메이션이 예술을 표현하는 방식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그에 비해 스토리가 너무 안 중요해져 다소 허탈하다 싶었다. 이 애니메이션은 심지어 시나리오상까지 수상했다. 그런데 나는 왜 스토리가 밀린 느낌이었을까? 이번에 새삼 나 스스로가 장르 복합을 그렇게 얘기하면서도 장르들에 대한 편견에 가득찬 건 아닌지 고민에 휩싸였다. 예술작품들에 대한 .. 2021. 7. 13.
2020 엘마드레와 함께 한 이야기 상자 힐링 공연 프로젝트 SNS로만 홍보하고 별도로 내 아카이브는 되어 있지않아서 블로그에도 게시합니다. 지금도 해당 QR코드로 애니메이션을 볼 수 있습니다. 2021. 4. 10.
산신의 주문 ; 두번째 이야기 - 마법돌잡화점 애니메이션 시리즈 이야기 상자와 마을예술창작소 엘마드레가 2021년 새해를 앞두고 마술소 친구들과 함께 나눌 힐링 애니메이션을 공유합니다. 애니메이션 '산신의 주문'은 마법돌 잡화점에서 탄생한 마법돌 중 하나의 에피소드를 애니메이션화한 작품으로 총 2개의 애니메이션으로 구성되어있습니다. 이 작품은 그 2번째 이야기입니다. 1. TITLE 산신의 주문 2. SYNOPSIS 어느 날 마법돌 잡화점의 문을 두드린 우는 돌. 돌이 우는 경우는 매우 놀라운 광경이었는데 알고 보니 산신의 큰 뜻이 있었으니... 3. INTENTION OF THIS PROJECT 팬데믹과 함께 도래한 조금 변화한 일상의 개념에 서서히 적응하고 익숙해지고 즐기고 자유로워지기 위한 전시와 공동 창작 프로젝트 '마법돌 잡화점'을 통해 탄생한 마법돌 이야기.. 2020. 12. 31.
산신의 주문 ; 첫번째 이야기 - 마법돌잡화점 애니메이션 시리즈 이야기 상자와 마을예술창작소 엘마드레가 2021년 새해를 앞두고 마술소 친구들과 함께 나눌 힐링 애니메이션을 공유합니다. 애니메이션 '산신의 주문'은 마법돌 잡화점에서 탄생한 마법돌 중 하나의 에피소드를 애니메이션화한 작품으로 총 2개의 애니메이션으로 구성되어있습니다. 이야기 상자와 마술소 엘마드레와 함께 새로운 한해 활기차게 여는 기회가 되시길 바랍니다. 1. TITLE 산신의 주문 2. SYNOPSIS 어느 날 마법돌 잡화점의 문을 두드린 우는 돌. 돌이 우는 경우는 매우 놀라운 광경이었는데 알고 보니 산신의 큰 뜻이 있었으니... 3. INTENTION OF THIS PROJECT 팬데믹과 함께 도래한 조금 변화한 일상의 개념에 서서히 적응하고 익숙해지고 즐기고 자유로워지기 위한 전시와 공동 창작 .. 2020. 12. 30.
[이야기상자] 키위? / 두번째 이야기 [마을예술창작소 엘마드레와 함께 하는 힐링 공연 프로젝트] 올해 마을예술창작소 엘마드레와 이야기 상자는 마을에서 함께 문화와 예술을 나누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이야기 상자와 함께 누구나 쉽게 접근하는 공동창작 공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이야기 상자 [키위?]를 준비해왔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해 거리두기가 새로운 문화로 떠오른 만큼 비대면으로 공연을 함께 나누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준비했던 이야기 상자 공연을 애니메이션으로 변경하였습니다. 해당 공연은 마을예술예술창작소 엘마드레의 홍보물에서 QR코드를 확인하여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공연 오픈 일정] 2020.09.03.(목) [한 여름 밤의 백귀야행] 첫번째 이야기 - https://youtu.be/xg_zQEAzPDU 20.. 2020. 9. 24.
[이야기상자] 키위? / 첫번째 이야기 [마을예술창작소 엘마드레와 함께 하는 힐링 공연 프로젝트] 올해 마을예술창작소 엘마드레와 이야기 상자는 마을에서 함께 문화와 예술을 나누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이야기 상자와 함께 누구나 쉽게 접근하는 공동창작 공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이야기 상자 [키위?]를 준비해왔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해 거리두기가 새로운 문화로 떠오른 만큼 비대면으로 공연을 함께 나누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준비했던 이야기 상자 공연을 애니메이션으로 변경하였습니다. 해당 공연은 마을예술예술창작소 엘마드레의 홍보물에서 QR코드를 확인하여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공연 오픈 일정] 2020.09.03.(목) [한 여름 밤의 백귀야행] 첫번째 이야기 - https://youtu.be/xg_zQEAzPDU 20.. 2020. 9.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