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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메르2

점토판을 보게 되네 - 메소포타미아, 저 기록의 땅 최초의 도시, 발견된 최초의 문명, 점토판과 쐐기문자, 영수증과 장부 기록으로 상업 발달이 어마어마했을 것 같은 문명. 국립중앙박물관에서 24년 1월까지 메트로폴리탄박물관과 함께 소장품 전시를 진행한다. 이번 전시에서 처음 알게 된 사실이 몇 가지 있는데, 생각보다 상업적 용도 뿐 아니라 예술에 대한 기록도 있었다는 점, 왕의 초상화는 유럽과 달리 실제 왕 자체로 여겨져 신령이 담겨있고 신령을 없애기 위해 얼굴 훼손이 많다는 점, 영상 속 메트로폴리탄박물관 담당자가 유물 소장이 '루브르 박물관보다는 적다'고 밝힌 점 인생 최초로 프랑스에 가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2022. 12. 26.
[그림] 땅이 굳어지기 전, 지구의 탄생 책에 따르면 인디언 중 몇몇 부족들은 태초에 지구가 물 위에 떠있으며 하늘 천정에 수정으로 묶어놓은 생가죽 밧줄 4개에 매달려있다고 생각한 모양이다. 원래 깊은 물 밑의 진흙을 가져다가 땅을 이룬 탓에 습하고 부드러워 동물들의 체중을 버티기 어려운터라 비좁게 지내던 무지개에서 실제 땅에 발을 내딛는 건 꽤나 오랜 후의 일이었나보다. 희한하게도 다양한 신화에 대한 이야기를 읽다보면, 태초, 내지는 태초 이후의 상당 기간동안 지구의 땅은 질척이고 물기를 가득 머금은 상태였던 모양이다. 초월자가 우연히 물 밑에 걷어 올려진 진흙밭을 하늘에 걸어 물과 분리하는 과정. 그것이 어쩌면 실제로 생명이 인지능력을 가지기 시작한 때부터 생긴 지구에서의 변화였을지도 모른다. 신화에서 비슷하다 싶은 현상을 발견할 때마다 자.. 2013. 7.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