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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칠3

패턴 20210611 - 허리 아플 땐 색칠공부 ㅡ.ㅡ 침대에서 일어나는 것도, 걷는 것도, 계단을 오르내리는 것도, 바닥의 쓰레기를 줍는 것도, 냉장고 아래칸의 무언가를 꺼내는 것도, 세수를 하는 것도, 누웠다가 일어나는 것도, 일어났다가 눕는 것도, 앉았다가 일어나는 것도 그 무엇 하나 제 속도인 게 없는 느려진 하루. 새삼 몸이 얼마나 복잡한 시스템으로 움직이는 건지 깨닫고 있다. 몸이 일을 해치울(?) 정도의 시간을 할애해주는 건 아니지만, 그래서 왠지 시간이 짜투리인 게 요상한 여유를 안겨준다. 그래도 아파서 파이다...ㅡ.ㅡ 2021. 6. 12.
[12P] 색, 칠첨삭 - 넌 배신이다 이 그림은 정말 아무 생각없이 잡히는 색으로 칸을 메꾸기 시작했다. 그런 줄 알았다.자연스러움을 찾아, 자유로움을 누려보고자, 그냥 정신줄을 놓을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그런 줄 알았다.누군가에게 다 칠하면 건물 같아보이지 않을거라 말했다.그런 줄 알았다. 알고도 당한 야릇한 배신감에 착찹하기 이를 때 없다. 오로지 이 작품의 형식 만을 나타낸 제목처럼 색을 칠하고 더하고 없애는 사이,마을로 보이고, 손을 댔다가, 누덕누덕 비참한 모습에 마음이 무겁다.아주아주 멀리서 봐주면 그나마 가려질까 싶기도 하고,과연 마을에서 방관자도, 끈적끈적 스토커도 아닌 채 균형감있게 손을 뻗는 건 어떤 걸지 생각하게 된다. 그냥 색칠공부 한판 잘했다 생각했으면 그만일 것을~!뭐 가끔 이렇게 센티멘탈에게도 정신줄을 잡혀주긴 .. 2015. 11. 6.
[베껴그리기] 하여간 외국 어디 이 그림은 진짜 어느 책인 지 까먹었다. 다만 펜으로 쓱쓱 그린 선이 멋진 그림이었던 것 같다. 거기에 답지 않게 색칠을 했더니 좀 뭐 좀 조화로운 맛도 없고, 멋들어진 선도 없고... '그래도 그린 게 어니냐?' 그러고 있다.ㅋㅋ 자동차나 사람에 집중했으면 좋았을 텐데 맨처음 색칠을 왼쪽 두번째 건물부터 하다보니 거기에만 힘 빡 들어간 느낌? 역시 지구력 문제인거냐? 그런거야? 2010. 7. 7.